서울 도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싱크홀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석촌동 도로 한복판에서 또 다시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석촌동 도로에서 생겨난 싱크홀은 가로 1m, 세로 1.5m, 깊이는 3m 정도로 추정된다.

안전사고 우려로 경찰은 인근 도로의 교통을 통제했으며, 송파구청과 동부도로사업소 등이 현장에 출동해 도로 복구작업을 벌였다.

석촌동 주민들은 제2롯데월드 공사로 석촌 호수에서 물이 빠져나가면서 지반이 약해져 싱크홀이 발생한 것일 수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송파구와 동부도로사업소 등은 지하철 9호선 공사와의 연관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으나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구청 관계자는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은 지하철 9호선 굴착작업이 진행되던 곳"이라면서 "시공사인 삼성물산 등과 함께 구체적인 사고원인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싱크홀은 지하 암석이 용해되거나 기존의 동굴이 붕괴돼 생긴 움푹 패인 웅덩이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