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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 알려진 독버섯 상식. 사진은 긴골광대버섯아재비로, 여름부터 가을까지 활엽수림, 침엽수림 내 땅 위에 홀로 또는 무리지어 자라며, 독버섯이다 /연합뉴스 |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독버섯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야생버섯 채취 주의' 리플렛을 제작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모양과 색깔로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할 수 없다. 달걀버섯의 경우 매우 화려하게 생겼지만 식용버섯이며, 독우산광대버섯은 식용인 주름버섯과 유사한 흰백색의 소박한 모양을 가졌지만 아마톡신이라는 맹독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독버섯은 세로로 찢어지지 않는다고 알려졌으나 대부분의 버섯은 세로로 팽창하여 빨리 자라기 때문에, 독버섯 역시 세로로도 찢어진다.
특히 흔히 잘못 알고 있는 독버섯 상식 중 하나는 독버섯을 가열하거나 기름에 넣고 볶으면 독성이 없어진다는 것인데, 독버섯의 독소는 가열·조리로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섭취하면 안된다.
독버섯 섭취로 인해 메스꺼움, 구역질, 구토,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모두 토해내고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이때 먹다 남은 남은 버섯을 갖고 가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아니면 독버섯 구분이 실제로 불가능하다"면서 "자연산(야생) 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하여 섭취하지 말고 안전하게 재배된 버섯을 구입·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달 26일 스마트폰용 무료 앱 '독버섯 바로알기'(안드로이드용)를 출시했다.
해당 앱에는 독버섯 80종의 특징과 사진이 수록돼 있으며, 증상에 따른 독버섯 종류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