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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순 이석적벽 개방. 전남 화순의 대표 명승지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출입이 통제된 이서 적벽(赤壁) 정경. 광주시와 화순군은 상생 발전의 일환으로 개방을 결정하고 10월 23일 개방 행사를 열기로 했다. /연합뉴스 |
이서적벽이 지난 1985년 동북댐이 완공되면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출입이 통제된 이후 30여년 만이다.
22일 광주광역시는 민선6기 광주전남 공동번영과 상생발전의 하나로 화순군의 요청을 받아들여 동복댐 상수원보호구역 내 이서적벽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구충곤 화순군수는 다음달 6일 적벽 개방에 따른 협약서 교환에 이어 23일에는 현장에서 개방행사와 함께 적벽제를 연다.
적벽은 그동안 광주시 상수원보호구역 내에 위치해 설과 추석, 한식 등에 실향민 등의 벌초나 성묘를 제외하고는 일반인 개방이 허용되지 않았다.
전남도 기념물 제60호로 지정된 적벽은 붉은색 기암괴석과 가을단풍이 어우러진 '화순 제1경'으로 특히 호수에 비친 단풍과 바위는 한폭의 수채화가 따로 없을 정도로 절경이다.
적벽 개방은 사전에 화순군에 예약을 한 인원에 대해 화순군이 전용버스를 주 3회 오전과 오후 임도를 이용, 망향정(望鄕停)까지 이동, 관람하게 된다.
안전을 위해 겨울철 3개월간(12월 -2월)은 개방행사를 중단한다.
광주시는 적벽개방에 따른 상수원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음식물 반입 금지와 쓰레기 투기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으며 관람객 안전을 위해 임도에 자갈을 깔고 낙석방지책 등 도로안전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광주시는 적벽 개방을 지켜본 뒤 문제점 등을 보완, 상시 개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시민들이 수돗물을 화순 동복에서 가져다 먹는 입장에서 관리에 어려움이 있지만 큰 틀에서 개방키로 했다"라며 "이번 적벽 개방이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