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해당사진은 본 기사내용과 무관함 /아이클릭아트 제공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가 기적처럼 생존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2009년 12월 태어난 여자 아이 메이시의 사연을 전했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는 당시 혈관에 혈액이 없고 묽은 혈장만 들어있었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는 몸속의 혈구를 포함한 혈액이 산모의 체내로 빠져나가는 태아 모체출혈이라는 희귀질환 때문에 이같은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졋다. 

당시 메이시는 산소를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제로 상태였기에 긴급 수혈이 필요했다. 

그러나 헤모글로빈이 없어 정맥을 찾을 수조차 없었고, 결국 의료진들은 탯줄을 이용해 수혈에 성공했다. 

메이시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2주간 총 3회에 걸쳐 혈구를 포함하는 수혈을 받고 기적처럼 생존했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메이시는 뇌에 장애가 남아있을 수도 있다는 의료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자라 현재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