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수학 영어 난이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책상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능출제본부가 13일 시행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2교시인 수학 영역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에게 적합한 문항을 냈다고 밝혔다.

출제본부는 "A/B형 모두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고 일정 수준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쉬운 문항과 중간 수준 난이도의 문항들을 중심으로 시험을 구성하되, 상위권 변별을 위해 고차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들도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또 A/B형간 시험의 난도를 차별화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수수학 A형은 '수학Ⅰ' 15문항, '미적분과 통계 기본' 15문항으로, 수학 B형은 '수학Ⅰ' 8문항, '수학Ⅱ' 7문항, '적분과 통계' 8문항, '기하와 벡터' 7문항으로 구성됐으며 A/B형 공통으로 '수학Ⅰ'에서 4문항이 나와 전년 수능과 공통 문항 수가 같았다. 

출제본부 측은 "A/B형 모두 전체 문항 수의 30%를 단답형 문항으로 출제했고, 답은 세 자리 이하 자연수가 나오도록 했다"고 밝혔다.

3교시 영어 영역은 '대입에서의 쉬운 수능 영어 출제'라는 교육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문제를 냈다.

출제본부는 교육부 정책 기조에 따라 지문의 친숙도, 지문당 단어 수, 어휘적·통사적 복잡도, 오답지의 매력도 등을 조정해 쉬운 문항, 중간 수준 문항, 어려운문항을 적절히 안배했다고 설명했다. 

▲ 수능 수학 영어 난이도.대학수학능력시험 날인 13일 오후 울산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들을 학부모들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지문의 내용을 인문, 사회, 자연, 예술, 문학 등 영역별로 균형 있게 출제해 수험생의 학습성향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학교 현장의 실제 영어 사용 상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항도 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출제본부가 밝힌 수학 영역·영어 영역의 문항 유형이다.

◇수학 A형
등비수열의 뜻을 알고 있는지를 묻는 문항, 다항함수의 정적분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이항정리를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항, 함수의 연속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좌극한, 우극한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등이 나왔다. 

◇수학 B형
삼각함수의 합성을 이용해 삼각함수의 최댓값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좌표공간에서 선분의 내분점의 좌표를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일차변환의 성질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확률의 덧셈정리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등이 출제됐다.

◇ 듣기
올해 5개 문항이 줄어 전체 17개 문항인 듣기에서 순수 듣기는 12개 문항, 간접말하기 문항은 5개 문항이 나왔다. 간접 말하기 문항은 짧은 대화 응답 2문항과 대화 응답 2문항, 담화 응답 1문항이 출제됐다. 순수 듣기는 대화나 담화의 주제·목적 및 대화자의 관계 등에 대한 추론적·종합적 이해를 평가하거나 담화·대화 내용일치와 같은 사실적 이해를 평가하는 문항, 긴 대화·담화를 듣고 일반적·구체적 정보 등을 파악하는 복합 문항이 출제됐다. 
 
◇ 읽기
순수 읽기 문항이 22개, 간접 쓰기 문항이 6개다. 간접 쓰기는 '글의 순서'와 '문장 삽입'이 각 2문항, '글의 흐름'과 '문단 요약'이 각 1문항으로 구성됐다. 순수읽기에서는 문항의 대의를 파악하는 문항, 세부 사항을 파악하는 문항 등이 나왔다.

빈칸에 '구' 또는 '절' 단위로 들어갈 말을 추론하는 빈칸 추론 유형도 출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