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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첫날. '첫눈'이 내린 1일 오전 서울 경복궁에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
12월 첫날 전국 곳곳에 겨울을 알리는 눈이 찾아왔다.
1일 오전 8시께부터 떨어진 눈송이는 오전 10시 현재 서울 곳곳에는 시야를 가릴 정도로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다 그치기를 반복했다.
지난달 14일 새벽 서울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첫눈이 관측됐지만 새벽에 내린데다 적설량도 없어서 시민들이 눈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이날 내린 눈이 사실상 올겨울 '첫눈'인 셈이다.
시민들은 아침부터 찾아온 함박눈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SNS 역시 눈소식을 전하기 바빴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은 대화창 배경화면에 눈송이가 날리는 모습을 표현하기도 했다.
오전 10시 현재 서울에는 눈이 0.3㎝ 쌓였다. 기온은 서울 영하 0.5도, 파주 영하 0.1도, 수원 0.5도, 인천 0.2도까지 떨어졌다.
눈이 쌓이지 않아 차량 통행에는 큰 지장이 없었지만, 일부 차량들은 앞이 잘 보이지 않아 한때 서행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면의 기온이 높아 눈이 떨어지는 즉시 녹고 있다. 눈이 쌓이더라도 서울·경기 지역은 1㎝ 미만으로 아주 적은 양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에 내리는 눈은 오늘 낮 12시 전후로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도·전라도 서해안 지방은 이날 오후부터 오는 5∼6일까지 눈이 계속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