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에서 인도 남자 버니의 두 얼굴을 조명했다.

16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완벽한 인도 남자 버니, 그는 왜 한국으로 향했나?'가 전파를 탔다.

버니(가명)는 인도의 한 도시에서 한국인 여행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카페를 운영했다. 돋보이는 외모에 스스럼없는 성격의 소유자인 버니는 친절한 서비스로 인도를 찾는 한국 여행자에게 유명인이었다.

어느 날 자신을 버니의 아내라고 소개한 미연 씨(가명)는 게시판에 버니의 실체를 폭로하는 글을 게재했다. 미연 씨는 혼인신고를 마치고 결혼 준비 중이던 2011년, 이미 임신 5개월에 접어든 자신 앞에 버니의 여자친구라고 하는 또 다른 한국 여성이 나타났다며 이후에도 버니의 외도가 계속돼 이혼을 결심했다고 적었다.   

그러자 버니의 복잡한 여자관계를 목격한 많은 여행자들의 댓글이 달렸다. 버니는 자신과 관련된 부정적인 글들을 지우고 작성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 시작했다. 

버니를 둘러싼 수많은 소문의 실체를 파악하던 운영자는 그가 인도 여성 성폭행 사건으로 10개월간 수감생활을 했다는 인도 현지의 신문기사를 발견했다. 버니는 죄질이 무거웠음에도 불구하고 무죄를 선고 받아 석방됐다. 

인도여행정보 게시판의 운영자는 이 사실을 모르는 한국 여성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과거 성폭행 사실을 알리고 이와 유사한 위험을 경고한 글을 올렸는데 그 때마다 버니가 명예훼손을 이유로 게시글을 지웠다는 것이다. 

미연씨는 그가 한국 여성과 한국에 대한 집착이 있다고 전했다. 버니는 미연 씨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합법적으로 한국에 들어왔지만 임신한 아내가 출산하던 때에도 다른 여성을 만나고 있었을 뿐 아니라 태어난 아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가 한국에 머무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