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광해군 차승원이 왕위를 향한 야욕을 드러냈다.

1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 2회(극본 김이영·연출 김상호)에서는 선조(박영규 분)의 붕어 이후 권력싸움에 휘말린 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목대비(신은정 분)은 선조의 붕어 이후 광해군(차승원 분)의 손에서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인목대비는 선왕의 옥쇄를 손에 쥐고 광해군을 폐위시키기 위한 일을 꾸몄으나 이루지 못했다. 

광해군은 선왕의 유교를 들고 인목대비를 찾아와 "다시는 누구도 그 아이를 해치지 못 하도록 영창과 정명 두 아이 모두를 지키겠다. 이 다짐을 믿어달라"고 말했다.

인목대비가 "그 말이 진심이라고 해도 용상에 앉으면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계하자 광해군은 "유교를 가진 나와 마마, 궐에는 피바람이 불 것이다. 그 싸움 이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냐. 이 것이 마마가 보고자 하는 것이냐"고 물러서지 않았다.

광해군은 "마마와 대적하고 싶지 않다"며 "혈족에 피를 뿌리고 그 위에 서는 군왕이 되고 싶지 않다"고 거듭 약속했다.

인목대비는 세자인 광해군에게 옥쇄를 내려주고 "용상을 내어주겠다"는 교지를 내렸다. 반대파들이 반발했지만 인목대비는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광해군은 왕좌에 무혈 입성했다.

▲ 화정 /MBC 월화드라마 '화정' 2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