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대전상대 첫승 사냥
성남FC, FC서울과 원정경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정규리그 2위인 수원(승점 14)은 오는 2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선두 전북(승점 19)을 상대로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수원과 전북은 지난 8라운드에서 각각 대전 시티즌과 전남 드래곤즈에 덜미를 잡히면서 나란히 패배를 맛봤다. 때문에 이번 경기는 전북의 선두 수성과 수원의 추격 싸움에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최근 수원 상승세의 중심에는 ‘왼발의 달인’ 염기훈이 우뚝 서 있다. 염기훈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도움 랭킹에서 모두 선두로 올랐다. 수원이 이번 시즌 8경기 동안 터트린 15골 가운데 염기훈 혼자서 10골을 책임진 셈이다. 특히 염기훈은 정규리그에서 최근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 중이다.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10경기) 소유자인 이명주(알 아인)의 기록에 3경기 차로 다가선 만큼 대기록 경신의 의지가 남다르다.

FA컵에서 시즌 첫 승을 일궈낸 인천 유나이티드는 대전시티즌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인천은 3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 대전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에도 관심은 인천의 무승 행진이 과연 멈출 것이냐다. 지난해부터 15경기째 무승(10무5패)을 기록 중인 인천은 올 시즌 6무2패로 K리그 클래식 12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아직 1승을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잇따라 무승부를 기록하며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라는 사실을 각인시키고 있다.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대전은 지난 8라운드에서 예상을 뒤엎고 수원을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인천은 최근 대전과의 원정 4경기에서 3승 1무로 앞서 있다. 문제는 리그 1승을 따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서 인천의 최전방 공격수인 케빈이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성남FC는 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승수 쌓기에 나선다.

/신창윤·임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