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이 '암살'에서 변신을 예고했다.

3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는 최동훈 감독,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 등이 출연한 가운데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 무비토크 라이브가 생중계됐다.

이날 영화 '암살'에서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을 맡은 전지현은 "영화에서 단발머리에 민낯을 보여드린다"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전지현은 "메이크업 하는 시간이 오빠들보다 짧았다. 아무래도 수염도 붙여야 하고 분장들이 많이 필요하셔서 내가 항상 빨리 끝나더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신념이 강한 저격수 역할이라 단발머리로 강인함, 단호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최동운 감독은 "나는 전지현씨가 치장을 많이 하는 역할로 나오길 바라지 않았다. 자기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역할이길 바랐는데, 너무 분장이 빨리 끝나니까 기다리게 됐다. 촬영 속도가 자꾸 늦어지니까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영화로 오는 22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