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자발적 화단·벽화 조성 안전마을 만들기 한뜻
벌말 도당굿·민속 줄다리기 향토문화도 계승·보전


수원시 권선구 평동은 평동·고색동·오목천동·평리동 등 4개 법정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인구 3만6천여명의 서수원권 거대 도·농 복합도시다.

지리적으로 매산천·서호천·황구지천 등 3개 하천이 흐르고 있는 넓은 평야지대가 자리잡고 있어 4계절 각종 철새의 낙원으로 불리고 있으며, 교통이 편리한 서수원권 신흥개발지역으로서 공해 없는 수원산업 1·2·3단지가 위치하고 있다.

또 수원역세권개발 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주택재개발사업, 도시개발사업 및 권선행정타운 시가화 조성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으며, 앞으로 수인선전철이 완공되면 고색역과 오목천역이 위치하게 돼 더욱더 발전된 모습이 기대된다.

■ 안전마을 조성

평동은 주민 모두가 안전(安全)한 마을 만들기를 위해 민·관·경이 함께 나서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평동주민센터(동장·이주욱)와 고색파출소(소장·최명균)간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기적으로 합동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실시한 오목천동 합동순찰에서는 주민·단체원·방범기동순찰대·경찰·공무원 등 5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 안전한 마을 만들기를 위한 주민들의 의지를 보였다.

또 어둡고 칙칙했던 관내 12개소에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화단 및 벽화를 조성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마을 커뮤니티로 탈바꿈하는 등 주민 모두가 살기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마을

현대문화가 전통문화를 급속하게 잠식해 가는 요즘, 평동에서는 민속 줄다리기(코잡이)와 벌말 도당굿을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

민속 줄다리기(코잡이)는 2003년 11월 27일 수원시 향토유적 제9호로 지정돼 사단법인 고색개발위원회가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재청 소관법인의 설립허가를 받아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소중한 우리 지역의 향토문화유산이다.

더불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벌말 도당굿은 200년 이상 마을에 전승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현재는 경기 도당굿 이수자인 조광현이 주무를 맡아서 매년 도당굿을 치르고 있다.

■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한마당

평동에서는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한마당으로 매월 중보들공원에서 수인선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음악회는 지난 2013년 9월 그린나래 예술단과 협약식을 체결한 이래 최근까지 매월 진행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이 적은 주민들에게 일상의 고단함을 달래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출연진은 모두 재능기부로 공연을 하고 있으며 주민 또는 학생도 참여 신청을 하면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또한 평동에서는 주민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현장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동네 곳곳을 도보로 누비는 현장투어를 통해 노후·파손 및 신설이 필요한 시설물을 종합 점검하고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점검 및 환경개선 추진으로 낙후된 지역 환경을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감은 물론, 복지소외계층 현장 발굴 및 지원 추진으로 주민 삶의 질과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고있다.

/김대현·강영훈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