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암 바차슈빌리 등 세계적 피아니스트에
젊은 실력파 김정원·이진상·한지호 총출동


우리나라 최초 ‘피아노’ 단일 악기 전문 축제인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Peace&Piano Festival)’이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수원SK아트리움 등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자 뿐 아니라 재능 있는 국내 젊은 실력파 연주자들도 총출동해 피아노 축제로서의 명맥을 탄탄히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의 ‘프란츠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14년 우승자이자 심사위원상과 청중상까지 거머쥔 콩쿠르 최초 여성 우승자 마리암 바차슈빌리(Mariam Batsashvili)를 비롯해, 세계 명성의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피아노 콩쿠르’의 2014년 1위 수상자 안토니 바리셰프스키(Antonii Baryshevskyi)가 ‘위너즈 리사이틀’ 무대를 이끈다.

탄탄한 흐름과 시적인 음색, 건반위에서 춤추듯 날렵한 손가락의 움직임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 마리암 바차슈빌리의 연주를 통해 자연스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만끽할 수 있을 예정이며, 안토니 바리셰프스키의 따뜻한 감성과 열정 가득한 무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축제의 부제인 ‘Piano, The New Frontiers’에서 드러나듯,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환상적인 무대도 마련된다.

따뜻한 감성과 판타지로 청중을 사로잡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평론가의 극찬을 받으며 동양인 최초로 슈만상·모차르트상을 비롯해 우승까지 한 번에 거머쥔 이진상, 200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이자 한국인 최초로 2위와 특별상을 받으며 차세대 주자로 떠오른 한지호 등이 오는 22일 오프닝 콘서트에 등장한다.

이 밖에도 놀라운 기교와 명료한 곡 해석으로 주목 받는 손민수, ‘2015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에서 우승한 선우예권, 13세의 나이에 ‘2013 오스트리아 갓 탈렌트’ 결승에 진출해 천재성을 인정받은 조슈아 한 등 재능 있는 예비스타의 탄생을 지켜보는 것도 축제를 즐기는 포인트다.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우리나라 피아노 음악계의 살아있는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매 대회마다 열정과 깊이를 더해 대중의 기억에 남는 훌륭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