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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성심병원 송시영 교수팀, 중증 무릎 관절염 바이오마커 분석 지면기사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 연구팀이 최근 인공관절치환술에 필요한 중증 무릎 관절염의 바이오마커 분석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중증 무릎 관절염으로 인해 인공관절 전치환술 또는 부분치환술을 받은 환자 40명으로부터 염증반응과 연관된 혈장과 소변의 사이토카인(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 면역조절제)을 분석했다. 또 이들 샘플과 관절염이 있을 경우 분비량이 증가하는 활막액 속 사이토카인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혈장과 소변에서 19개의 사이토카인의 수치가 유의하게 증가했고, 활막액 사이토카인과의 상관관계가 관찰됐다. 이를 통해 중증 무릎 관절염의 치료전략 개발을 위한 바이오마커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송시영 교수는 "이번 중증 무릎 관절염의 바이오마커 분석 연구가 진단, 질병의 진행 예측, 치료반응 관찰과 약물 반응성 예측 등에 대한 치료전략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중증 무릎 관절염에서 혈장 및 소변의 염증 바이오마커 확인: 활막액 바이오마커와의 관계'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는 'Knee Surgery & Related Research(피인용지수(IF): 4.1)' 최신호에 게재됐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송시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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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곳곳 '여기도 아트홀'… 두달간 다양한 문화 행사 개최 지면기사
경기북부 시·군에서 11월과 12월 두 달간 지역의 문화유산을 기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개최된다. 경기문화재단의 '가고 싶은 경기북부 지역공감, 여기도 아트홀'은 경기북부 10개 지역의 특성화 공모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불균형을 줄이고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장소성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들로 꾸려졌다.오는 17일 구리 망우묘역에서 선보이는 '잠든 영혼을 만나다, 예술이 있는 트레킹'은 독립유공자와 문화예술인의 이야기를 등산길을 따라 걸으며 이동극 형태로 보여준다. 위령제·살풀이·마임·시낭송 등의 공연으로 역사적 인물에 대한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담는다.11일부터 30일까지 남양주체육문화센터·화도체육문화센터·호평체육문화센터에서는 '정약용의 삶과 시간을 담은 ASMR 전시회'를 연다. 비오는 여유당, 수종사의 새벽종소리, 수제차 명인인 선엽스님의 차만들기, 퇴계원 산대놀이 탈 만드는 소리 등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사상과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역사·문화·인문·삶이 담긴 10편의 영상과 음향을 ASMR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25일 남양주 국립수목원 대강당에서는 광릉숲을 배경으로 전통 성년식을 새롭게 정의한 '똑똑똑! 성년입니다'가 열리며, 12월 14일 구리시 수택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리는 '축원의 축제, 구리 갈매마을의 안녕과 머무름'은 경기도무형문화재 15호인 구리 갈매 도당굿을 올림예술단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구리갈매도당굿 창작공연 /경기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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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극 '우리읍내' 무대 올리는 김광보 경기도극단 예술감독 지면기사
최후에 당신이 가져갈 기억은… 시대 뛰어넘는 우리들 이야기 1938년 초연, 손턴 와일더 대표작… "이면 깊은 철학"美 작은 마을 가족들 등장… "기본에 충실하게 연출"16~24일 경기아트센터… "많은 단원들 만날 기회로"'Carpe Diem(카르페 디엠, 현재를 충실히 살아라)'1938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미국 현대 연극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은 손턴 와일더의 '우리읍내'가 관객들을 만난다. 경기도극단은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우리읍내'를 선택했다. 1막 '일상', 2막 '사람과 결혼', 3막 '죽음'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미국의 작은마을 그로버스 코너스에 사는 의사 깁스 선생과 지방 신문의 편집장 웹의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극은 태어나서부터 성장하고 결혼하고 다시 죽음을 맞이하는, 어쩌면 동양적 관점의 순환구조를 가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김광보 경기도극단 예술감독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삶의 태도들에 대한 이야기이자 바꿔말하면 잘 죽어야 하는 태도를 다룬 작품"이라고 설명했다.80년이 훌쩍 넘은 작품의 가치는 전 세계 여러 무대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오늘날 현대 연극의 고전으로 불리는 것에서 알 수 있다. 김 예술감독은 "오랜 시간 공연할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정서가 있기 때문"이라며 "1900년대 초반의 사람들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보편적이고 동시대성을 가지고 있어 좋은 작품이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작품인 만큼 경기도극단의 여러 단원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김 예술감독은 극의 마지막으로 갈수록 작품의 메시지가 자연스레 관객들에게 와 닿을 것이라고 했다. 3막에서 출산 중 세상을 떠난 에밀리는 자신의 삶에서 좋았던 기억의 한 부분을 다시 볼 수 있게 해달라며 극 속의 무대감독에게 요구한다. 그리고 에밀리는 죽은 후 행복했던 순간을 다시 체험한다는 고통에 대해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된다.김 예술감독은 "삶의 끝으로 향하는 이러한 장면들이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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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공연] 기억 속 사라지지 않을 뜨거운 순간…연극 ‘뜨거운 여름’ 외
■열정으로 가득했던 지난 추억의 회상...연극 '뜨거운 여름'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20주년 퍼레이드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연극 '뜨거운 여름'이 12월 관객들을 만난다. 작품은 공연을 앞두고 첫사랑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배우 '재희'가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던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학창시절부터 꿈을 꾸게 해준 첫사랑의 흔적과 열정의 고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춤·움직임·무용·노래 등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연극이라는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을 들은 '뜨거운 여름'은 우리 기억 속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뜨거운 순간을 그리며 잊고 있던 지난 시절의 꿈과 열정을 떠올리게 한다. 2019년 삼연 이후 5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작품은 특유의 따듯한 감성과 다양한 시도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는 민준호 연출이 연출과 대본을 맡았고, '템플' 등을 비롯해 활발한 활동 중인 심새인이 안무가이자 배우로서 나설 예정이다. 어린 시절부터 30대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작품을 이끌어가는 '재희' 역에는 오의식·김리현·유선호가 캐스팅됐다. 재희의 첫사랑 '채경'과 그녀를 닮은 '사랑' 역으로 1인 2역을 펼칠 배우에는 홍지희·오주언이 무대에 오르며, 현재 재희의 모습인 성인 재희 역에는 심새인·노정현이 함께한다. 재희 친구 '대훈' 역에는 정선기·장수범이, 또 다른 재희의 친구 '진안' 역에는 차형도·이원민이, 재희 친구 '기광' 역에는 조원석·임태섭이 열연을 펼친다. 재희 엄마 역으로는 조윤정·정유경이, 재희의 할머니 역에는 도희원·권슬아가 캐스팅됐다. 연극 '뜨거운 여름'은 12월 10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상상 그 이상의 프리미엄 베트남 평화여행...연극 '하미' 극단 신세계가 오는 23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연극 '하미'를 선보인다. 작품은 세계 평화를 꿈꾸는 한국 여행단이 아름다운 베트남을 즐기던 중 갑자기 하미 마을의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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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 대표작, 희곡집으로 지면기사
갈등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는 법 우정·가족·대립하는 두쌍의 부부 등평범한 사건서 '인생 사유' 이끌어내특유의 매력적 대사·거침없음도 '묘미' 예절·야만·진정한 자아 등 긴 여운 남겨일상의 평범한 사건들에서 인생에 대한 사유를 끌어내 재치있게 풀어내는 야스미나 레자의 대표작들이 희곡집으로 발간됐다. 발표한 희곡들로 몰리에르상·로렌스 올리비에상·토니상·아카데미 프랑세즈의 그랑프리 등을 수상한 세계적 극작가가 특유의 매력적 대사로 거침없이 풀어낸 이야기의 묘미를 이번 희곡집에서 느껴볼 수 있다.■ 아트┃ 야스미나 레자 지음. 백선희 옮김. 뮤진트리 펴냄. 108쪽. 1만4천500원1994년에 발표된 작품 '아트'는 피부과 의사이자 예술을 사랑하는 세르주가 흰색 가로띠가 보일 듯 말 듯한 흰색 그림을 20만 프랑을 주고 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항공 엔지니어인 마르크는 이에 경악하며 빈정대고, 또 다른 친구 이방은 두 친구를 중재하려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갈등이 터져 나가게 된다.예술가들의 세계에 끼고 싶어하는 허영심, 편협한 기준으로 상대를 단정 짓는 오만함, 늘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말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함. 세 친구는 이렇듯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 예술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가진 친구들은 작품 하나를 두고 현대미술의 가치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이는 예술의 가치와 그에 대한 기준, 각자가 가지는 다른 생각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그리고 결국 세 남자의 담론을 통해 드러나는 '우정'이라는 중심 주제가 유쾌하면서도 예리하게 다가온다. 우리나라에서도 연극 '아트'는 올해 네 번째 시즌으로 관객들을 만나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대학살의 신 ┃야스미나 레자 지음. 백선희 옮김. 뮤진트리 펴냄. 96쪽. 1만4천원오는 12월, 5년 만에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연극 '대학살의 신' 역시 2007년에 발표된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무게 있어 보이는 제목과는 다르게 두 아이가 싸운 일로 만나게 된 두 쌍의 부부가 호의적 예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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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침략 맞선 '조선의 저항' 생생하게… '남한산성역사문화관' 개관 지면기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의미와 가치 짚어본다 첫 기획전 '병자호란의 기억' 주제 마련지도맵핑·인터렉티브 자료 발발상황 재현화포·창·활 등 당시 사용 실제 무기 눈길7세기까지 거슬러가는 축성史 상설전시서울 중심부에서 남동쪽으로 25㎞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남한산성. 백성과 나라를 지키던 군사 요새이자, 7세기부터 이어져 온 축성 기술의 발달 단계를 보여주는 이곳은 현재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면서 쉼터의 역할도 하고 있다. 역사와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남한산성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지 10년, 그 의미와 가치를 짚어볼 수 있는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이 개관했다.첫 개관 기획전은 '병자호란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조선의 자주성과 독립성을 수호하기 위한 상징적 공간인 남한산성은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의 증거이기도 하다. 전시는 '홍타이지의 조선 침략', '남한산성과 병자호란' 등 2부로 나눠 이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지도 맵핑 영상과 인터렉티브 자료로 병자호란이 발발할 당시의 국제 정세와 청나라의 침략 상황을 재현했다. 이때 조선은 '척화론'과 '주화론'이 크게 부딪혔는데, 전시에서는 이와 관련한 인물들의 저술과 유물을 통해 격렬한 논쟁을 볼 수 있다. 척화론을 주장한 김상헌의 '청음선생문집', 주화론을 편 최명길의 '지천선생집'과 척화를 주장했던 정온의 상소, 윤집·오달제·홍익한 등 삼학사에 대한 기록을 모은 '가세구문' 등 나라를 생각하는 이들이 남긴 흔적들로 조선의 운명을 두고 벌인 이들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이어 청나라의 침략에 맞서 조선이 보여준 저항의 역사가 보여진다. 조선은 임진왜란 이후 삼수병 즉 포수·살수·사수로 구성된 훈련도감을 설치하고 적의 침략에 대비해 체계적 훈련을 실시했다. 조선의 군영에서 자체 제작한 조총과 더불어 삼안총, 별승자총통 등 다양한 화포, 창, 활과 화살 등 조선 시대 병사들이 사용했던 실제 무기들이 전시돼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번 기획전은 내년 8월 말까지 계속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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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 시린 계절, 관리 안하면 건강 빨간불 지면기사
깊어가는 가을, 체크해야 할 생활 수칙 큰 일교차로 면역력 떨어져 감기걸리기 십상신체기능 회복 위해 하루 7~8시간 수면 필요일조량 줄어들어 비타민D 보충제 섭취 도움건조해질 수 있는 피부, 적절한 습도 유지를큰 일교차로 건강관리가 중요해지는 환절기, 이 시기는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평소보다 감기에 걸리기 쉬워진다. 환절기에 감기를 예방하려면 실내 온도는 20~22℃, 습도는 50~60% 정도로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된다. 따듯한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체온을 올리고 몸에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필요하다.충분한 수면 역시 면역력의 기초가 된다. 하루 7~8시간의 수면은 신체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비타민C, D와 아연 등 면역력을 강화하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일 30분 정도의 가벼운 유산소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다. 운동으로 땀을 흘린 후 충분한 섭취를 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이다.가을의 기온 변화와 일교차는 소화기 건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소화 기능이 약해질 수 있는데, 따듯한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유지하면 도움된다. 생강·마늘·고구마·바나나·요구르트 등 소화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섭취하면 위장을 편안하게 할 수 있고, 식사 후 가볍게 운동하거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소화기 건강 유지에 필요하다.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에는 비타민D 결핍이 생길 수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할 수 있는데, 하루 10~15분 정도 햇볕을 쬐거나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해 면역 체계를 강화해보도록 하자. 알레르기 완화에 도움되는 식품으로는 브로콜리, 시금치, 감귤류 등이 있다.쉽게 건조해질 수 있는 피부의 보습을 위해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실내에서 가습기를 사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지면 피부 밸런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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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아주대병원, 보건복지부 의료질평가 '5년 연속 최상위 등급' 지면기사
아주대병원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의료질평가'에서 5년 연속 최상위 등급 '1-가'를 획득했다.의료질 평가는 국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한 의료 기관을 지원하기 위한 평가로, 보건복지부는 매년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한다. 평가에서 상위 2% 이내 8개 기관에 '1-가' 최상위 등급을 부여하며, 올해는 상급종합병원 47개와 종합병원 320개 등 모두 367개 의료기관이 대상이었다. 아주대병원은 환자 안전, 의료질, 공공성, 전달체계 및 지원활동 모든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교육수련, 연구개발 평가 영역에서도 최상위 등급을 얻었다.박준성 아주대병원장은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질평가에서 5년 연속 최상위 등급을 받아 기쁘다"며 "아주대병원을 믿고 찾아주시는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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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WIDE] 바다를 사랑하는 땅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 둘을 갈라놓았다 지면기사
경기갯벌, 바다와 육지 그 사이 국내 갯벌 면적 중 도내 비중, 1987년 36.8% → 2023년 6.0%1천여종 생물 공존하는 생명의 들판… 철새 서식지 '세계유산' 지정시화지구 등 대형 개발로 소실… 갯벌 상부 없어진 기형적 모습으로"갯벌은 육지에 가장 가까운 바다이자 한편으로는 육지이다. 이러한 특수한 지형, 땅과 바다를 가르는 곳에는 무언가 다른 것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경기만의 갯벌' 중)물이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끊임없이 변화하며, 1천여 종의 생물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생물다양성의 보고. 갯벌은 바다와 육지 그 사이에서 살아 숨 쉬는 생명의 들판이다. 한국의 갯벌은 대체 불가능한 철새의 서식지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와 함께 기후 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오늘날 '블루카본'의 역할을 하는 갯벌의 환경적 가치는 재조명되고 있다.하지만 경기도의 갯벌은 시화지구 등 대형 개발사업으로 많이 소실된 상태다. 이는 5년마다 진행되는 해양수산부의 '갯벌면적조사'를 보면 극명히 드러난다. 화성·안산·평택·시흥·김포 등 경기도의 갯벌은 1987년 1천179.6 ㎢였다가 1998년 153.5㎢로 크게 줄었다. 2003년 177.8㎢로 다소 늘었지만 이후 꾸준히 면적이 줄어들며 2018년 167.7㎢, 2023년에는 147.4㎢로 조사됐다. 1987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갯벌 면적 가운데 36.8%의 비중을 가졌던 경기도의 갯벌은 2023년 단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를 두고 해양수산부는 지역별로 수행된 갯벌 매립사업과 같은 인위적 요인이 갯벌 면적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유독 많은 개발 이슈로 사라져 간 경기도의 갯벌은 다른 지역 갯벌과 다른 특징을 갖게 됐는데, 갯벌을 이루는 상부·중부·하부의 구조에서 상부가 없어진 기형적 모습을 하고 있다.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환경과 기후 변화로 바지락과 가무락, 굴 등 주요 조개류의 생산량도 2000년대 초반 약 1만3천t에서 2021년 약 1천800t으로 86%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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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WIDE] 사람 의지와 관계 갯벌… '전통-지속가능성' 조화 방법 찾아야 지면기사
경기갯벌, 바다와 육지 그 사이 갯벌 다층적 다룬 '국제심포지엄'건축·조경·과학·예술 등 분야 관찰'원형 그대로' 가치 인식 과정 필요갯벌은 단순한 바다 육지의 경계나 가장자리 공간이 아니다. 지난달 25일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 '혼종의 풍경: 갯벌'은 유연하고 변화무쌍한 갯벌을 다층적으로 다루며 눈길을 끌었다. 우리가 갯벌을 대하는 새로운 자세와 시각을 제시한 이번 심포지엄은 자연과 인간, 인간과 비인간, 어촌과 도시가 균형 있게 공존할 수 있도록 건축·조경·과학·예술·인문학 등 여러 분야로 갯벌을 들여다봤다.1980년대 초부터 갯벌 연구를 시작해 온 우리나라는 갯벌이 가진 특수한 환경들로 조사에 한계가 있었고, 그로 인한 오류나 정확하지 않은 데이터들도 상당했다. 이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연구자들은 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 갯벌에 들어가 채집하지 않아도 저서동물이 사는 위치와 개체 수, 양을 파악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여전히 인간에겐 미지의 공간인 갯벌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은 그에 알맞은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어 중요하다. 구본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이러한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곳이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드론을 보내서 찍을 수 있다면 어디에 있는 갯벌이든 그곳의 환경을 알아낼 수 있다"며 "생물의 견지에서 보면 모든 정보가 지금보다 많이 쌓일 수 있고, 그러한 정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도 많아질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갯벌로부터 예술적 영감을 받는 예술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다양한 메시지를 던진다. 설치·조각·비디오·공공적 개입 등의 활동을 통해 조각 매체의 범주를 확장하고 실험해 온 정소영 작가는 항상 존재하고 있던 갯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무엇을 시사하는지를 떠올리며 작업했다. 정 작가에게 갯벌은 자연 일부로 존재하는 인간, 시간을 주고받는 관계에 대한 태도, 서로 담고 포용하는 관계성을 고찰하는 또 하나의 언어였다.특정 장소를 반영한 건축적 설치물과 비디오, 퍼포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