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 [사람사는 이야기] 최순향 과천시체육회 부회장

    [사람사는 이야기] 최순향 과천시체육회 부회장 지면기사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몇 차례나 전화가 걸려왔다. “네네. 아유 걱정말고 그렇게 진행하세요. 부족한 건 제가 나설게요.” 시원시원하게 대답하고 짧게 통화를 끝낸다. 매사에 자신이 먼저 나서 일을 처리한다. 봉사도 기부도 그렇게 해왔다. 최순향(70) 과천시체육회 부회장은 인터뷰하던 날도 오전에 농가주부모임 된장·간장 판매활동에 참여하고 왔다. 주부모임에서 직접 담근 된장·간장을 판매해 남은 수익금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김장나눔을 한다. 점심 직후에는 부녀회 바자회에도 참여했다. 봉사활동 만으로도 일정이 빼곡하다. “어릴때 꽤 부유한

  • [사람사는 이야기] 농업회사법인 만석(주) 김명환 대표

    [사람사는 이야기] 농업회사법인 만석(주) 김명환 대표 지면기사

    “봉사는 나눔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농업회사법인 만석(주)를 운영하는 김명환 대표는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진정한 기업의 가치가 실현된다고 믿고 있다. 사업 초기 곡물도정 제조와 유통을 하며 여러 사회복지기관과 연을 맺게 된 그는 지역사회에 생각보다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에 그는 자체 생산한 김치와 농산물 제품을 활용해 김장 나눔, 식품 기부 등 지역복지기관과 함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서부터 차근차근 봉사를 시작했다. 그는 “어렸을적 부유한 환경은 아니었고, 성장하면서 다양한 환경의

  • [사람사는 이야기] ‘국내외 무대 석권’ 보디빌더 배철형 선수

    [사람사는 이야기] ‘국내외 무대 석권’ 보디빌더 배철형 선수 지면기사

    광주시 출신의 보디빌더 배철형 선수(광주시보디빌딩협회 소속)가 올해 국내 최대 보디빌딩대회인 ‘미스터코리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지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핏 페어 부문)을 거머쥐며 국내외 무대를 누비고 있다. 훤칠한 키에 수줍은 미소가 인상적인 그는 얼핏 아이돌을 연상시키지만, 막상 대화를 나눠보면 묵직한 진중함 속에서 운동에 대한 철학이 묻어난다. 현재 광주시 경안동에서 ‘그린핏코리아’ 헬스장을 운영하며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동시에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배 선수는 지난 8월 열린 ‘2025 Mr.&Ms. 코리

  • [사람사는 이야기] 오광석 이천시로컬푸드 대표이사

    [사람사는 이야기] 오광석 이천시로컬푸드 대표이사 지면기사

    “저 역시 지역의 사랑을 받고 살아왔기에 이를 되돌려 주기 위해 봉사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데 이에 대한 칭찬의 말은 부끄럽습니다.” 오광석(65) 이천시로컬푸드 대표이사는 “농사꾼으로서의 나눔을 몸소 실천해 삶의 가치를 찾고 싶다”며 늘상 트럭에 직접 키운 배추, 무 등을 싣고 다니며 이웃과 봉사단체에 전달한다. 일년 내내 마을을 돌며 농축산물 등을 나누고 있는 그가 눈에 띄지 않으면 이웃 주민들은 ‘혹시 아픈가’란 생각을 할 정도로 늘 남을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 대표이사를 아는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봉사의 행

  • [사람사는 이야기] ‘경기도장애인생활체전 동메달’ e스포츠단 임성준

    [사람사는 이야기] ‘경기도장애인생활체전 동메달’ e스포츠단 임성준 지면기사

    “손을 키보드 위에 올려놓고 좌우로 움직이는 손놀림을 알게 돼서….” 임성준(24)씨는 e스포츠의 매력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발달장애인으로 구리시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종합반을 다니고 있다. 동시에 센터 소속 e스포츠단 선수다. 최근 파주에서 열린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 참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지난해 구리시 1위로 금메달을 딴 데 이은 쾌거다. 김성동 센터 운영팀 과장은 “임씨는 이번 수상자들 중 가장 심한 지적장애를 겪고 있다”며 “중등도 이상의 장애를 극복하고 메달을 땄다는 데 큰 의미가

  • [사람사는 이야기] 김경순 오산시파크골프회장

    [사람사는 이야기] 김경순 오산시파크골프회장 지면기사

    “노인운동이 아니라 3대가 함께 하는 운동으로 변화시켰어요.” 변화는 혁신에서 비롯된다. 혁신은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과감한 시도를 행하는 걸 말한다. 초고령시대에 들어서며 곳곳에서 파크골프 열풍이 불었다. 동네 하천, 공원 같이 유휴공간들에서 노인들이 골프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보니 유행처럼 번져갔다. 하지만 민원도 만만치 않다. 모두가 향유해야 하는 공공의 여가공간을 왜 특정연령만 독점하느냐는 불만도 컸고 삼삼오오 모여 어설프게 하다보니 자칫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었다. 김경순 오산시파크골프회장이 3년 전 처음 회장을 맡을

  • [사람사는 이야기] 김영 이웃사랑나눔봉사회 남양주시지회장

    [사람사는 이야기] 김영 이웃사랑나눔봉사회 남양주시지회장 지면기사

    “산해진미도, 진수성찬도 아니지만 오직 어르신만을 위해 정성을 가득 담아 준비한 한 끼 식사입니다.” 17년째 평내호평역에서 ‘밥퍼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이웃사랑나눔봉사회와 (사)한국장애인장학회 남양주시지회 김영(59) 지회장의 말이다. 김 지회장이 주최하는 평내호평역 밥퍼 봉사는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된다. 새벽 5시30분부터 준비를 시작해 정오부터 1시간 동안 관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점심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봉사는 관내 봉사단체들이 돌아가며 두 팀씩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 찾은 현장에는 300여 명의 어르신

  • [사람사는 이야기] 파주시 ‘공무원 직무 발명 1호’ 김지영 주무관

    [사람사는 이야기] 파주시 ‘공무원 직무 발명 1호’ 김지영 주무관 지면기사

    “이 덮개는 탄소중립 및 탈플라스틱 시책에 동참하기 위해 친환경 폐현수막으로 제작됐습니다.” 한 공무원이 버려지는 폐현수막의 재활용을 넘어 이를 새롭게 활용하는 개념을 도입한 직무 발명으로 디자인 특허를 출원해 화제다. 파주시 건축디자인과 김지영(계약직 8급) 주무관은 사용기한이 만료돼 수거된 폐현수막을 차량 앞유리를 덮는 자동차 덮개로 재활용하는 디자인을 고안했다. ‘스노우 카 마스크’로 이름 지어진 이 덮개는 지난 5월 특허청에 디자인 출원이 신청돼 심사를 거쳐 7월 31일 디자인등록원부에 등재됐다. 김 주무관은 “겨울철 야외에

  • [사람사는 이야기] 이용범 위밀리 특수지원센터 양평지부장

    [사람사는 이야기] 이용범 위밀리 특수지원센터 양평지부장 지면기사

    “제가 나고 자란 양평에서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고향으로 돌아와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간을 열어 운영 중인 이가 있다. 위밀리 특수지원센터 양평지부를 맡고 있는 이용범(27) 지부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봉사로 시작된 인연이 결국 제 삶의 길이 됐다”며 “양평에 꼭 필요했던 서비스를 제가 직접 만들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원래 수영선수를 꿈꿨다. 학창시절 운동에 매진했지만, 고교시절 양평군장애인복지관 수중재활실에서의 봉사활동이 인생을 바꿨다. 당시 만난 선생님을 통해 ‘특수체육’이라

  • [사람사는 이야기] 숲속마을희망센터협동조합 장은경 이사장

    [사람사는 이야기] 숲속마을희망센터협동조합 장은경 이사장 지면기사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양주에서 경기도교육청 특별교육이수기관 ‘숲속마을희망센터협동조합’을 운영 중인 장은경 이사장은 한때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의 인권과 권익을 위해 싸우기도 했다. 장 이사장은 “결혼 후 경력단절여성으로 살다 우연히 친구의 추천으로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됐고 그때부터 사람을 돕는 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며 “상담심리학 박사과정도 이런 이유에서 시작했고 취약계층의 인권과 권익보호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박사과정 중에 여성성폭력피해

  • [사람사는 이야기] 형남선 동두천시 종합자원봉사센터장

    [사람사는 이야기] 형남선 동두천시 종합자원봉사센터장 지면기사

    “아름다운 마음이 행동으로 이어질 때 지역공동체를 향한 선한 영향력은 더욱 커집니다.” 2022년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동두천시 종합자원봉사센터장으로 부임한 형남선(79·전 동두천시의회의장)씨는 “팔순을 앞둔 지금, 작은 사랑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된다는 사실을 깊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형 센터장은 동두천로타리클럽 회장, 동두천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 3·4·5대 동두천시의원, 5대 시의회 의장, 경기도 31개 시·군의장협의회장, 전국 15개 시·도의장협의체 부회장 등 굵직한 경력을 지녔다. 그는 “자신을 위하는 마

  • [사람사는 이야기] ‘김포 여성창업가’ 강혜라 590컴퍼니 대표

    [사람사는 이야기] ‘김포 여성창업가’ 강혜라 590컴퍼니 대표 지면기사

    “작지만 꾸준한 기부활동을 통해 이웃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590컴퍼니’를 만들고 싶어요.” 김포시 여성창업가인 강혜라(45) 590컴퍼니 대표가 꿈꾸는 경영 목표다.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을 어려운 이웃들과 기꺼이 나누는 강 대표는 이미 ‘착한 경영’으로 지역 사회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그는 자신과 자녀처럼 비염으로 고생하는 수많은 아이들에게 숨쉬기 편한 일상을 선물하고자 2023년 ‘비염 데일리 케어 설루션, 590오구영’ 제품을 탄생시켰다. 제품은 실제로 삶의 변화를 가져왔다. 40년간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통받던 강 대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