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인천글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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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푸른인천 글쓰기대회' 22일 인천대공원서 개최 지면기사
'인천을 푸르게….'인천지역 어린이들의 글쓰기 잔치인 '제21회 푸른인천 글쓰기대회'가 오는 22일 인천대공원에서 열린다.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푸른인천 글쓰기대회는 인천의 어린이 등 시민들에게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푸른 인천을 가꾸어 가는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참가 학생과 학부모 등 수만명의 인파가 인천대공원을 가득 메울 정도로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4년 만에 온라인 아닌 대면행사초등·학부모, 시·산문·수기 부문14일까지 홈페이지서 참가 신청제18~20회 푸른인천 글쓰기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공모전으로 대회가 치러졌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전염병) 시대를 맞아 4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화창한 날씨에 인천대공원 녹음 속에서 자신의 글솜씨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됐다.참가대상은 초등학생과 학부모로, 시·산문·수기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오는 14일까지 푸른인천 글쓰기대회 홈페이지(www.greenincheon.c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원고지는 22일 오후 1시 대회가 열리는 인천대공원 야외광장에서 제공되며 글쓰기 주제는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경인일보는 출품된 작품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인천광역시장상, 인천시교육감상 등의 수상작을 선정한다.수상자는 5월 말 경인일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우수상 이상 입상자에게는 개별 연락이 이뤄진다. 시상식은 6월15일 인천 연수구에 있는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간호대학 대강당에서 진행된다.이번 글쓰기대회가 열리는 22일 인천대공원 꽃전시관에서는 인천시가 주최하는 '2023 인천 꽃전시회'가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꽃전시회에선 유채꽃과 팬지, 비올라 등 봄꽃 21종 1만본을 구경할 수 있다.제21회 푸른인천 글쓰기대회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인일보(032-861-320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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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제20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 시상식 지면기사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0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 시상식이 1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가천대학교 메디컬센터 간호대학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웅수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전병식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동호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임단철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이기연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 경영기획단장, 안성민 가천대학교 보건과학대학장, 김재식 인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 경인일보 인천본사 이영재 사장 등이 참석해 대회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7.1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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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 시상식] 인천시장상/중산초3 신율호 "내년엔 동생과 상 받도록 함께 도전" 지면기사
제20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인천시장상)을 받은 신율호(중산초3·사진)군은 "지난해 열린 19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에 참여해서 입상했는데, 이때 경험을 계기로 더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썼다"며 "앞으로도 글쓰기를 열심히 해서 또 상을 받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신군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에 유치원에서 열린 운동회를 경험했던 기억을 떠올려 '갯벌운동회'라는 제목의 동시를 썼다. 밀물과 썰물의 흐름이 하루에 두 번 열리는 갯벌에 모여 사는 생물들의 모습을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영종도에 거주하는 신군은 "가족과 함께 주말이 되면 바닷가를 찾아 망둥어와 꽃게 등을 잡으면서 놀았는데, 이번 대회 주제였던 환경에 대해 어떤 글을 쓸지 고민하다가 갯벌의 모습이 마치 운동회 같아 보여 동시를 썼다"고 말했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신군은 "담임선생님께서 책 읽기와 글쓰기를 강조하셨고, 글 쓰는 게 재미있어 열심히 했는데 상을 받게 돼 좋다"며 "담임선생님께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신군은 "올해 대회에 초등학교 1학년인 동생과 같이 참여했는데 동생이 상을 타지 못해 아쉬웠다"며 "동생과 함께 열심히 준비해 내년 대회에서는 같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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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 시상식] 인천교육감상/송원초5 손지유 "응원해준 친구가 가장 먼저 생각나" 지면기사
제20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인천시교육감상)을 받은 손지유(송원초5·사진)양은 "지난해 열린 19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에서도 상을 받아서 올해는 상을 못 받을 줄 알았다. 그런데 또 대상을 받게 돼서 놀랍고 뿌듯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손양은 '소중한 나의 봄날'이라는 제목의 글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가족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여러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손양은 "격리가 끝났을 때 좋으면서도 마음이 찌릿했는데, 혹시라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우리 집에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두렵기도 했다"며 "내년 봄에는 아프지 않고 계속 웃음만 나올 수 있는 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손양은 또 "대상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옆에서 '잘할 수 있다'고 응원해준 친구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며 "친구도 이번 글쓰기대회에서 입상했는데, 친구한테도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작가가 되는 게 꿈이라는 손양은 "평소 동화책과 유명 작가들의 책을 많이 읽었는데, 이 덕분에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힘들고 슬픈 사람들에게 제가 쓴 글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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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 시상식] '글 쓰는 인천' 동심의 바다서 건진 미래 지면기사
올해로 20회를 맞은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의 시상식이 14일 오후 2시 인천 연수구 가천대학교 메디컬센터 간호대학 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푸른 인천 글쓰기대회는 매년 인천의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연의 소중함을 글로 풀어내는 자리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 4월4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 공모전으로 진행됐다.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을 주제로 '공유자전거', '갯벌', '분리배출', '일회용품', '숲' 등이 표제어로 제시된 이번 대회에는 시와 산문 형태의 출품작 3천여 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수상 이상 수상자 54명을 포함해 300명이 입상자로 선정됐다. '친환경 시대 주제' 300명 입상도성훈 교육감·허식 의장 등 참석20주년 축하… "발전 적극 지원"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는 책 읽는 도시 인천, 글 쓰는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다음 세대를 이끌어나갈 학생들이 앞으로도 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사람 살이에 대해 배워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의 글을 보니 인천의 바다와 갯벌, 숲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인상 깊은 작품이 많았다"며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가 앞으로도 학생들이 마음껏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천시의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시상식에는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웅수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전병식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동호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임단철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이기연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 경영기획단장, 안성민 가천대학교 보건과학대학장, 김재식 인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 경인일보 인천본사 이영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제20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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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수상작-초등부 대상(인천광역시교육감상)] 소중한 나의 봄날 지면기사
향긋하고 구수한 냄새가 나의 아침 배꼽시계를 재촉하였다. '이건 냉이 된장국이다!'냉이는 봄꽃만큼 봄이 온 소식을 알려주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다.드르륵 진동이 울린 오늘의 확진자수 알람을 끄고 한껏 기대하며 한걸음으로 식탁 앞에 섰지만 아침상 대신 내 앞에 얼굴을 내민 것은 빨간 두 줄의 자가진단 키트였다. 그리고 그 옆에 서 계신 엄마의 다급하고 초조한 얼굴빛은 당분간 봄날의 날씨가 천둥번개임을 예보해주고 있었다.서둘러 검사를 받으러 가신 엄마를 보니 냉이 된장국 냄새에도 전혀 배가 고프지 않았다. 검사를 받고 오신 엄마의 격리를 시작으로 그렇게 우리 가족은 서로 분리된 공간에서 24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격리 생활을 해야만 했다.7일 후 엄마는 격리해제통지서를 받고서야 방 밖으로 나오셨고 나와 아빠, 남동생은 코로나 검사 후 음성 확인 문자를 받고서야 우리 가족은 모두 모여 서로 참 잘 견디었다며 안아주었다.일주일 만에 안겨본 엄마의 품이 좋아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새어나왔다. 조심스럽게 눈물을 훔치며 창밖을 보았다.어느 훌륭한 화가가 아름답고 섬세한 붓터치 실력을 발휘해 놓은 듯 창문 너머 왕벚나무 가지엔 하얀 솜뭉치 같은 벚꽃들이 가득 피어 있었다.아름다운 벚꽃 풍경이 힘들었던 우리 가족들에게 따듯한 위로가 되어준 순간이었다. 이제 코로나로 인한 자가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점점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코로나 이전의 삶과 같은 모습들을 빠르게 되찾아가며 일상생활을 즐기고 있다.지난 주말 우리 가족도 인천대공원에 다녀왔다. 40년 이상 된 벚나무들이 아름다운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짙은 봄 향기를 풍기며 3년만에 봄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북적이는 사람들의 얼굴들까지 마스크로도 가려지지 않은 다양한 웃음꽃이 가득 피어 있었다.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놀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 아빠들의 얼굴은 너무 행복해 보였다. 자연스럽게 바뀌는 사계절이 너무 당연했기 때문에 매년 피는 꽃들이 소중하다고 생각하지 못했고 언제나 주어졌던 봄이었기에 이토록 봄날의 일상을 그리워할 줄은 꿈에도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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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수상작-초등부 대상(인천광역시장상)] 갯벌운동회 지면기사
우리 동네 바다에는 하루에 두 번갯벌운동회가 열린다.꽃게들은 양손으로열심히 모래공을 굴리고망둥어들은 신나게 달리기 경주를 한다.갯지렁이는 갯벌을바지런히 달리면서맑은 바람을 바닷속친구들에게 전해준다.나는 호미를 들고조개들과 숨바꼭질을 한다.갈매기들은 하늘을 달리며누가누가 잘하나 심판을 본다.머얼리 하얀파도가 호루라기를 불면서 달려오면갈매기들의 즐거운 춤과 함께갯벌운동회는 끝이 난다.인천중산초3 신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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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수상작-학부모 대상(인천광역시장상)] 기꺼이 불편할 용기 지면기사
늘 할 수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사소한 것에서 다른 사람의 눈치를 종종 보곤 한다. 집에 손님이 올 때가 그렇다. 나는 그들 앞에서 최대한 유난스러워 보이지 않게 행동하려고 애쓴다. 물티슈를 찾으면 자연스럽게 행주를 빨아 건네고, 음료를 마실 때 일회용 빨대를 찾으면 서랍에서 스텐 빨대를 찾아 컵에 꽂아 준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말이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마디씩 날아올 때가 있다.'아, 이 집에는 물티슈가 없구나? 물티슈 쓰면 편한데 왜 안 써요?', ' 나무젓가락 쓰면 설거지 안 해도 되는데 편하지 않아요?' 같은 말들이다. 나도 몰라서 안 쓰는 게 아니라는 걸 길게 설명할 수 있지만, 굳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 다만 쓰레기가 줄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며 너스레를 떤다. 그래서 어느새 우리 집은 물티슈가 없는 집, 일회용품 안 쓰는 집, 환경을 사랑하는 집이 되었다. 그리고 조금 불편한 집으로 불리고 있다.같은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모이면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전혀 부담되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럽지만, 아직 그러한 마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 막연하게 불편함만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편리한 방법이 많은데 왜 굳이 불편하려고 애쓰는가에 대한 질문도 있고, 가정에서 소소하게 하는 자연 보호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혼자서는 큰 의미가 없을지 몰라도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되어 그렇게 마음이 모이면 작은 것도 결코 작지 않음을, 연대의 힘을 나는 믿는다.과일을 씻을 때 과일 세정제 대신 소프넛을 사용하거나 폴리 소재로 되어 있는 플라스틱 수세미가 아니라 자연물 수세미 말린 것을 사용하는 것, 집에 종이컵이나 나무젓가락 같은 일회용품을 더는 사지 않는 것, 손을 닦는 티슈를 두는 대신 수건을 두는 것 같은 이런 사소한 실천은 하다 보면 전혀 불편하거나 어렵지 않다. 오히려 쓸 때마다 자연에 발자국을 덜어낸다는 생각에 나 스스로가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소비할 때 자연에게 좋은 선택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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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심사평] 김정경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지면기사
코로나19로 인해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사람들은 우선 나부터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에서는 이와 같은 우리 사회의 분위기를 담아보고자 '공유자전거' '갯벌' '분리배출' '일회용품' '숲' 등의 환경 문제와 실천에 관련된 글쓰기 주제를 설정했습니다. 응모된 글들에는 지구촌의 일원으로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려는 노력과 그 속에서의 의미 있는 경험들이 빼곡하게 담겨있었습니다. 이번 글쓰기 공모전에서 심사위원들은 이러한 마음과 상상이 꾸밈없으면서도 문학적으로 표현된 글들에 주목했습니다. 김예루(경인교대부설초 3학년), 김치훈(명선초 3학년), 김리원(만월초 6학년), 김희서(진산초 6학년) 학생의 작품에는 갯벌에 사는 다양한 생명체들을 가족처럼, 친구처럼 여기는 다정한 마음이, 허윤주(서흥초 2학년) 학생의 작품에는 해마다 선물처럼 찾아오는 봄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이현경(갈산초 3학년), 김태정(가현초 4학년) 학생의 작품에는 인간의 무심함과 이기심으로 병들어가는 숲과 개울의 모습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안타까운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오시환(만월초 6학년), 권하람(경명초 3학년) 학생의 시와 산문에는 인간이 편리하게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현명하게 처리하고 생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진중한 고민이 잘 담겨있었습니다.이번 대회 응모작 가운데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작품은 신율호(중산초 3학년) 학생의 시 '갯벌운동회'와 손지유(송원초 5학년) 학생의 산문 '소중한 나의 봄날'이었습니다. 신율호 학생의 시는 밀물과 썰물의 흐름을 하루에 두 번 열리는 "갯벌 운동회"로 표현하며 갯벌에 모여 사는 생물들의 모습을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손지유 학생의 산문은 가족의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 생활을 하며 느꼈던 여러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 학생의 작품은 전달하려는 내용이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명확하게 표현된 점이 돋보였습니다.아쉽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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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수상자 명단 지면기사
<초등부>■ 대상▲ 인천광역시장상 = 인천중산초 3-2 신율호▲ 인천광역시교육감상 = 인천송원초 5-3 손지유■ 최우수상 ▲ 인천광역시장상 = 경인교대부설초 3-1 김예루, 인천갈산초 3-2 이현경, 인천명선초 3-1 김치훈▲ 인천광역시교육감상 = 인천경명초 3-6 권하람, 인천만월초 6-3 김리원, 인천진산초 6-2 김희서▲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 = 인천가현초 4-3 김태정, 인천서흥초 2-1 허윤주, 인천만월초 6-1 오시환▲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 = 인천석정초 6-5 지수민, 인천가현초 6-4 전채원 인천서림초 2-2 김한진▲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상 = 인천영종초 4-8 배승준, 인천연송초 3-2 윤가희, 인천명현초 6-2 정유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상 = 인천신정초 3-2 서연지, 인천연성초 2-5 김규원, 인천길주초 5-4 권우진■ 우수상 ▲ 남부교육장상 = 인천남부초 5-1 이서준, 인천용학초 5-4 강승아, 인천용현남초 2-4 도우진▲ 북부교육장상 = 인천용마초 2-3 이아윤, 인천부곡초 1-2 김권율, 인천부개서초 3-3 유해온▲ 동부교육장상 = 인천고잔초 4-7 안연지, 인천명선초 5-2 한지수, 인천석천초 4-7 유사랑▲ 서부교육장상 = 인천가원초 6-2 신설아, 경인교대부설초 3-1 최예나, 인천귤현초 4-3 박연서▲ 강화교육장상 = 인천길상초 5-2 지유진, 인천갑룡초 3-1 조서연▲ 인천대학교 총장상 = 인천간재울초 6-8 김지민, 인천용현남초 1-4 유승연, 인천서창초 6-7 김예은▲ 가천대학교 총장상 = 인천검단초 3-5 유승현, 인천용현남초 5-1 이다예, 인천인동초 3-4김도윤▲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상 = 인천가정초 4-3 김희준, 인천미송초 3-8 권예나, 인천만수초 6-1신지선▲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 = 인천공촌초 5-3 신정은, 인천서창초 6-6 이하린, 인천영선초 5-3 장하은▲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상 = 인천청라초 5-5 정은진, 인천송천초교 1-3 이현지, 인천굴포초 5-3 오주원, 인천북포초 1-2 여윤슬<학부모>■ 대상▲ 인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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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수상자 명단 지면기사
<초등부>■ 대상▲인천광역시장상 = 인천송원초 4-3 손지유▲인천광역시교육감상 =인천용학초 6-4 강수민■ 최우수상 ▲인천광역시장상 = 인천만수초 5-1 조우주, 인천신현북초 5-2 김성환, 인천부일초 4-3 서희원▲인천광역시교육감상 = 인천사리울초 4-4 박은정, 인천창신초 6-4 박희정, 인천부광초 4-1 황규민▲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 = 인천청일초 5-4 박송이, 인천귤현초 6-4 이정선, 인천공항초 5-4 조아영▲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 = 인천미송초 5-5 이가은, 인천도화초 5-6 이은율, 인천구산초 6-4 신수안▲인천상공회의소 회장상 = 인천담방초 5-5 이유찬, 인천해원초 5-6 민수빈, 인천고잔초 2-3 박유빈▲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상 = 인천신대초 6-6 임규명, 인천선원초 4-2 이나연, 인천영흥초 6-1 송진영■ 우수상 ▲남부교육장상 = 인천용현남초 6-1 황금비, 인천남부초 4-3 이서준, 인천영종초 5-5 권나경▲북부교육장상 = 인천굴포초 4-2 정여울, 인천부곡초 6-5 임진혁, 인천갈월초 6-3 김하영▲동부교육장상 = 인천문남초 4-1 김소윤, 인천상아초 5-3 양호연, 인천선학초 1-3 이주아▲서부교육장상 = 인천경연초 4-1 김예은, 인천당산초 3-6 이상준, 인천명현초 6-2 현승아▲강화교육장상 = 갑룡초 3-4 박지유, 강화초 4-1 김병권, 불은초 6-1 이우경▲인천대학교 총장상 = 인천남촌초 5-1 김로아, 인천양지초 5-2 김시은, 인천영종초 6-1 한가은▲가천대학교 총장상 = 인천연성초 5-7 최소율, 인천백석초 3-7 조예성, 인천인주초 3-2최서율▲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상 = 인천송일초 5-6 송치호, 인천신대초 3-5 최정우, 인천부개초 3-2 신예준▲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 = 인천송명초 2-7 임채율, 인천청라초 6-2 조민준, 인천진산초 5-3 김희서▲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상 = 인천예송초 5-2 이윤주, 인천가현초 4-7 이루리, 인천영흥초 4-2 윤서영<학부모>■ 대상 ▲인천광역시장상 = 배채원■ 우수상▲가천문화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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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심사평] 문학적 표현 눈길… 내년에는 마스크 벗고 어울리길 지면기사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오랜 기간 계속되면서 환경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또한 나날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 역시 변화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여 '지구온난화', '분리수거', '미세먼지', '탄소발자국', '택배박스', '플라스틱' 등 다양한 환경 문제 관련 어휘를 글쓰기 주제로 설정했습니다. 응모된 글들을 보며 기후위기를 비롯한 여러 환경 재난이 닥쳐올 것을 염려하는 투고자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쓰기 공모전에서 심사위원들은 그러한 마음들을 문학적으로 표현해낸 글들에 주목했습니다.서희원(부일초 4학년) 어린이의 시에서는 뜨거워진 현재의 지구와 미래의 지구를 대비시키는 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러한 표현 때문에 지구의 아픔을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의 아픔과 연결시키려는 투고자의 마음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었습니다. 김성환(신현북초 5학년) 어린이의 시에서는 갯벌을 관찰하는 동심의 시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갯벌을 부끄럼쟁이에 비유한 표현, 집에 가려는 나의 발을 갯벌이 더 놀자는 듯 잡아당겼다고 말한 방식이 참신했습니다. 조우주(만수초 5학년) 어린이의 시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눈물과 연결시킨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빗방울이 "마스크 덮인 하얀 지구의 마음/다 아는 듯이" 까만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표현한 마지막 연 역시 팬데믹 상황에 처한 세상을 효과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강수민(용학초 6학년) 어린이의 시에서는 갯벌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의 시선으로 세상을 관찰하려고 한 발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지상을 조감하는 새의 눈으로도 즐겁게 놀던 친구가 발견되지 않음을, 그리고 있는 이 시의 마지막 연은 적지 않은 울림을 줍니다. 이 부분에서 투고자는 술래잡기, 종이접기, 물감놀이를 하던 친구들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던 모습을 별다른 꾸밈없이 형상화했기에 친구들을 보고 싶은 마음 또한 가감 없이 드러날 수 있었습니다.이번 대회 응모작 가운데에서 가장 흥미로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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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수상작-초등부 대상(인천시교육감상)] 내 고향 지면기사
바닷물이 찰랑찰랑왔다갔다,왔다갔다숨소리 들리는 갯벌짭쪼름한 바다 냄새퐁퐁, 통통, 반짝"쿠우리 쿠리""여기서 살자"튼튼한 바위 집저어새 삼형제하나, 날개 쫙 둘, 날개 펄럭갯고랑 놀이터초록에서 붉은 옷으로변신한 칠면초검은 주둥이로 "새하"쌩쌩바람 불어 가고살랑바람 불어 오니넓디넓은 고향 어디?높디높은 흰산 우뚝!퐁퐁 숨바꼭질하던 친구통통 술래잡기하던 친구반짝 종이접기하던 친구색색 물감놀이하던 친구어 디 갔 니?보.고.싶.다.강수민·인천용학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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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수상작-학부모 대상(인천시장상)] 봄볕 내리던 날 지면기사
내가 아주 어렸을 때어느 품이든 뛰어들면솜이불이 되던 그 때.뒷산에서 쑥 냄새 풍겨오면앞 니 두 개 유난히 희고 큰내 동생 서준이 손잡고보물찾기 하듯 들이고 산으로헤매고 다녔지.개나리 꽃잎 뜯어저녁밥 지으면조각난 햇볕 한줌이 곁들여지고수줍게 핀 제비꽃으로꽃반지 만들면고사리 같은 손에봄은 곱게 내려앉았지.붉은 해수평선 가지에 홍시처럼열릴 때까지 재잘거리며 놀다가상희 할머니네 흑염소 두 마리똥 누고 있던 그 길 거쳐집으로 돌아가곤 했었지.그러면마루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봄볕같은 따뜻한 품으로안아주시고는달래, 냉이의 알싸하고 매콤한된장찌개를 저녁밥상에구수한 웃음으로 올려주셨지.추억들이 둥둥 떠다니던 그 저녁참말로 맛있었지그 맛 정말 꿈만 같았지. 지금도 자글자글 주름꽃이 핀우리 할머니 새카만 그 손이눈물나게 그리워지는데…햇살 곱던 계절, 그 봄이….배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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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수상작-초등부 대상(인천시장상)]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봄꽃 지면기사
미세먼지 수치 확인을 시작으로 우리 집 아침이 시작된다. 엄마의 핸드폰 알람은 2년째 아침과 저녁 8시15분에 두 번 울린다.재작년 다섯 살 내 동생은 신증후군이라는 병을 얻었다. 아직도 나는 신증후군이 정확하게 무슨 병인지는 모르지만 원인을 알 수 없으나 환경적인 문제로 발병된 것일 수 있다고도 했다. 매달 동생은 서울대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다녔다. 새벽 6시에 일어나 두 시간을 차를 타고 피를 뽑고 진료를 보고 왔다.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주사기에 약을 담아 입안으로 쏘아 약을 먹었다. 그 약을 먹은 동생의 얼굴은 달처럼 부풀었고 온몸은 원숭이같이 털이 났다. 엄청 무섭고 독한 약 같다. 동생은 어린이집도 거의 갈 수 없었다. 동생이 면역억제제를 먹고 있는데 아주 작은 바이러스도 동생에게는 위험하다고 했다. 그래서 늘 동생은 집안에서 생활을 했다. 밖을 못 나가다 보니 동생은 친구도 없다. 동생의 건강을 챙기다 보니 우리 집은 플라스틱이나 일회용품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생활하다 보니 오히려 이제는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어색하기만 하다. 환경을 위해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배웠을 때는 실천하기 힘들었는데 내 동생이 아프고 난 후 우리 집은 일회용품이 없다. 외출을 할 때도 불편하지만 유리병에 물을 담아 가지고 다니고 유리그릇에 간식을 넣어 다닌다. 우리 집은 일회용품 없는 생활이 너무나도 당연하다.올해 동생은 일곱 살이 되었다. 엄마의 알람은 아직 울리지만 동생은 약을 먹지 않는다. 다행히 의사선생님께서 약을 먹지 않고 6개월 지켜보자고 하셨다고 했다. 하지만 엄마는 여전히 동생 걱정으로 알람을 지우지 못하시는 것 같다.작년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못하고 모두가 답답한 생활을 하며 마스크를 쓰고 생활을 한다. 이기적이지만 내 동생만이 아니라 모두가 마스크를 쓰는 생활을 하고 그 덕분에 감기도 줄어들어서 동생이 아프지 않고 외롭게 느끼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주변에는 수변이 있다. 수변에는 철쭉과 개나리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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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수상작-초등부 대상(인천시교육감상)]코로나와 가족 지면기사
요즘 코로나 때문에 평범한 일상을 지낼 수 없게 되었다. 할머니와 큰아빠 사촌동생을 거의 만나지 못하고, 학원도 학교도 가지 못했다. 예전의 평범했던 일상이 그리운 일상이 되어 슬프고 기운 빠졌다. 뉴스를 보니 우리 가족이 필요한 마스크는 충분히 있는지 또, 언제 코로나가 끝날지 등등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아빠가 할머니 댁에 갔다 오셔서 내게 마스크를 주셨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그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하지만 나중에 마스크의 사연을 듣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치매에 걸리신 할아버지를 돌보시는 우리 할머니는 집에만 계셔서 마스크가 매번 새 것이 필요 없다. 그러나 거동이 불편하심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것이다. 정작 할머니의 마스크는 해지고 너덜너덜 해졌는데 말이다. 우리보다 나이도 많으시고 몸도 많이 편찮으신 할머니에게 마스크가 더 필요할 텐데도 본인의 자식과 손주 걱정이 우선이신 것 같다. 아빠께 이 얘기를 듣고 할머니가 주신 마스크가 마치 보물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할머니께 감사인사를 드리려고 전화를 했다."할머니 마스크 주셔서 감사해요!""그래 더 필요하면 할머니가 더 구해다 줄게.""그런데 할머니 다리 아프신데 줄 서서 저희 마스크 사주시면 힘들지 않으세요?""괜찮아 다리 아파도 너희들 마스크 필요하니까 줄 서서라도 사주는 거지.""할머니 항상 감사해요.""그래 다음에 코로나 끝나서 안전해질 때 만나자.""네 할머니 제가 전화 자주 드릴게요.""그래 고맙다.""네."이렇게 전화를 마치고 할머니가 나와 우리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껴 괜히 눈시울이 붉어졌다. 본인의 용돈을 모아 아빠를 통해서 조금씩 나와 동생에게 용돈을 주시는 우리 할머니. 항상 우리만 잘 되면 바랄 게 없다고 늘 말씀하시는 우리 할머니.우리에게 제일 좋은 것, 맛있는 것만 주시려는 우리 할머니.그런 할머니가 주신 마스크에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이 담겨있는 것 같아 할머니께 감사했다. 코로나라는 재앙 때문에 힘든 마음이 할머니의 사랑으로 싹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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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수상작-초등부 대상(인천시장상)]이웃과 만든 희망 지면기사
내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새 하얀 종이는내가 살던 지구처럼드넓고 평화롭다.어느 날,이 종이가 꼬깃꼬깃 구겨졌다.작고 주름져버린 종이마치 오늘의 봄처럼꽉꽉 막힌 집 안에서꼭꼭 숨어 지내는 사람들꽉꽉 조이는 마스크 속에서덜덜덜 불안한 사람들구겨진 삶 때문에모든 것이 멈췄고숨이 턱 막혀버렸다.그러나구겨져서 알게 되었다.모두를 위해 희생해 준 사람들도모두를 위해 잠 못 자는 사람들도나와 같은 사람들도나와 다른 사람들도원래 이 세상에서 함께 살고 있었고항상 서로를 걱정하고 있었다.구겨진 덕분에세상 사람들 모두가까운 이웃이 되었고구겨진 덕분에세상 사람들 모두서로를 아끼고 위해 주게 되었다.구겨진 일상은모든 걸 뒤엎어 버렸고세상은작디작은 먼지가 되었지만모두가 더 단단해지고 가까워졌다.이런 이웃이 생겨희망이 생기고이런 이웃이 생겨코로나도 이겨낼 용기가 생긴다.원치않은 봄이지만구겨진 채로 서로 돕는다.이 구겨진 세상나쁘지만은 않구나.신지안·인천구산초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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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수상작-학부모 대상(인천시장상)]조금만 기다려! 지면기사
홀로 남겨진 너를 두고무거운 발걸음으로 출근길에 오르지만 ,온종일 엄마의 마음은너와 함께인 걸 너는 알까?홀로 밥을 푸며맛있게 먹는다는 수화기 너머의 네 목소리.엄마는 점심밥 뜨끈한 국물을 뜨며코 끝이 찡해지지만애써 씩씩하게 말해주는 네 마음에엄마의 마음에도 봄이 온다.그렇게 두렵고 무서웠던어두운 긴 터널을 지나봄은 왔구나.싱그러운 봄바람이너의 마스크를파랗게 바꾸어 주었어.이 곳 저 곳 봄의 색들이하나 둘 피어오를 때,엄마는 너의 마스크에봄꽃을 그리기 시작해.봄의 향기들이마스크 속 너의 코 끝에달콤함을 느낄 수 있게우리 좀 더 힘내자꾸나!이 긴 터널의 외로움을혼자 견뎌준 우리 음이에게엄마는 오늘도 마음의 봄을가득 보낸다.음아 내년 봄엔 우리마음껏 봄을 마셔 보자꾸나.음아 내년 봄엔 우리마음 껏 봄의 터널을 달려 보자꾸나.사랑하는 내 아가야....엄마는 오늘도그 봄을 기다리며너를 만나러 가는퇴근길 발걸음을힘차게 옮겨 본단다.조금만 기다려 !일러스트/박성현·성옥희기자 pssh0911@kyeongin.com임순영·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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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코로나 극복표어 수상작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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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심사평]코로나 극복 갈망·유대감… 효과적 표현·비유 참신 지면기사
코로나19가 한국사회, 더 나아가 전 세계 구성원들의 삶을 바꾸어놓고 있습니다. 매해 진행되던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 역시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봄은 왔지만 자유롭게 봄을 만끽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여 올해의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 역시 '코로나 극복을 위한 가족사랑 글쓰기 대회'로 전환되었습니다. 응모된 글들을 보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길 바라는 인천 시민들의 갈망, 그리고 위기의 상황에서 더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가족 간의 유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쓰기 공모전에서 심사위원들은 그러한 갈망과 유대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해낸 글들에 주목했습니다. 유경란(청라초 5학년) 어린이의 시에서는 소중한 이웃들의 얼굴을 자유롭게 바라보며 인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시는 마스크와 방호복에 가려져 있지만 여전히 우리에게는 이웃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반갑게 인사하고 싶은 마음이 간직되어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고은임(선원초 3학년) 어린이의 시에서는 강화도의 봄 풍경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강화도의 봄을 온전히 즐길 수 없게 된 현재의 상황을 안타까워하면서도 그 안타까움을 "더 많은 더 예쁜 봄"을 보기 위한 기다림으로 전환시키고 있는 부분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 연에서 반복하여 표현된 "나부터 먼저 지켜요!"라는 구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려는 의지도 드러나 있지만, 강화도의 봄을 자유롭게 누리고 싶은 갈망 또한 담겨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유승희 (인천용현남초 6학년) 어린이의 산문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족 간의 유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승희 어린이의 산문을 읽으며 거동이 불편하심에도 직접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입한 후 이를 손주들에게 보내준 할머니의 사랑, 그리고 할머니의 건강을 염려하는 손주의 따뜻한 마음을 동시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라는 재앙 때문에 힘든 마음이 할머니의 사랑으로 싹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라는 표현도 인상적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