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인천글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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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푸른인천글쓰기 수상작] 초등부 대상(인천광역시교육감상) 박정음·인천청일초5 지면기사
소중한 자연, 갯벌바닷물이 먼 바다까지 스르르 밀려나가면 찰흙처럼 생긴 얼굴을 보여주는 신비로운 곳이 있어요. 그런데 이곳 갯벌은 지금 쓰레기와 전쟁 중입니다. 더러운 바닷물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고, 철새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소중한 자연, 갯벌은 왜 쓰레기와 전쟁을 하게 된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사람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서래요. 도시에서 우리가 먹고, 마시고, 만지던 쓰레기들이 갯벌에 살고 있는 보물 같은 친구들의 집을 빼앗고 있어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갯벌을 메꿔 공장을 세우고 아파트를 지으면서 개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어른들은 알까요?흙과 모래, 쓰레기에 파묻힌 갯벌에는 더 이상 친구들이 살 수 없다는 것을요. 바다의 숲이라 불리는 갯벌이 없어지면 안 되잖아요.어른들께서는 우리들에게 자연은 소중하고,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고 말해요. 그런데 왜 어른들은 갯벌을 아끼고 보호해주지 않을까요? 갯벌의 주인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들이 더 많다는 것을 왜 모를까요? 우리가 사용한 플라스틱이 썩어서 없어지는 데 45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대요.사람들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면 바다와 갯벌은 오염되지 않고 다시 평화로운 곳이 될 거예요. 갯벌은 아름답고, 깨끗하게 지켜져야 합니다.저도 이제부터 갯벌을 아끼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일회용품 사용부터 줄여가기로 다짐했어요. 갯벌은 갯벌 친구들의 집이고, 갯벌의 주인은 갯벌의 진흙 속 친구들이니까요!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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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푸른인천글쓰기 수상작 심사평] 김정경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지면기사
삶을 행복하고 의미있게 가꿔줘… 글쓰기 필요성 재확인 지난달 27일 인천대공원 문화마당에서 제22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가 열렸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약 5천 명의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물 부족, 재생에너지, 해양 오염, 미세플라스틱 등 다양한 환경문제들을 시와 산문에 담아냈습니다.올해에는 산문작품, 그중에서도 참신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낯선 시간과 공간에서 벌어지는 흥미로운 사건들을 그려낸 작품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아마도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 지구촌 곳곳의 기상 이변 소식에, 이 같은 문제의 해결을 바란 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권지우(인천산곡남초 6학년), 손수하(인천해든초 6학년), 이지아(인천관교초 6학년), 안서연(인천미송초 5학년), 이루리(인천먼우금초 4학년), 황윤서(인천용마초 4학년) 학생의 작품에 이와 관련한 문학적 상상력이 잘 드러났습니다. 여러분이 글을 쓰며 바랐던 꿈과 희망이 실천으로 이어져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권예나(인천미송초 5학년), 김서준(인천부곡초 5학년), 신율호(인천중산초 5학년), 태윤지(인천초은초 5학년), 김민서(인천연송초 4학년), 김채아(인천신정초 4학년), 이은서(인천용현남초 4학년), 신새라(경인교대부설초 3학년), 조이안(영흥초 2학년) 학생의 글은 구체적인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하여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과정을 담아내었다는 점에서 무척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작품들은 진정한 깨달음과 감동은 평범한 일상과 익숙한 관계에서 비롯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습니다.지난해에 비해 시 작품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홍주아(인천가현초 6학년), 손라희(인천작동초 5학년), 신동준(경인교대부설초 2학년) 학생의 시에 심사위원들은 모두 감탄했습니다. 손라희, 신동준 학생의 작품에서는 우리말의 감각적인 표현이, 홍주아 학생의 작품에서는 참신한 발상이 특히 돋보였습니다.이번 대회 응모작 가운데 가장 흥미로웠던 작품은 윤아빈(인천송명초 6학년) 학생의 산문 '좋은 굴뚝'과 박정음(인천청일초 5학년)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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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푸른인천글쓰기 수상작] 학부모 대상(인천광역시장상) 권민정 지면기사
스티브잡스라 불러다오 "선생님은 참 검소하신 것 같아요." 이렇게 돌려서 말하는 동료도 있고,"선생님은 똑같은 옷만 입으시네요."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하는 학생들도 있다. 옷이 몇 벌 되지 않아 계절별로 상하의 두세 벌씩만 갖추고 돌려서 입다 보니 자세히 관찰하지 않아도 내가 단벌 신사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는 모양이다.나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이다. 막 임용이 되고는 매일매일 새로운 옷을 입고, 예쁜 모습을 보여야 된다는 신념(?)으로 월급에서 많은 비중을 옷을 사는 데 썼다. 하지만 해가 바뀌고 같은 계절이 다시 돌아왔을 때 작년에 샀던 옷은 더 이상 입을 수가 없었다. 유행이 바뀌어서, 내 취향이 바뀌어서…등등 늘 새 옷을 사야 하는 이유는 가득했다.그렇게 패셔니스타 아닌 패셔니스타로 지내기를 수년. 어느 날 헌 옷이 그야말로 산을 이루어 쓰레기 동산이 된 기괴하면서 끔찍하고 무섭기까지 한 사진 한 장을 보았다. '내가 마구 사놓고 몇 번 입지 못한, 때로는 사놓기만 하고 입지도 않는 옷들이 저 쓰레기를 만든 거구나!' 더 이상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옷 구입을 멈추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아이 셋을 낳아 키우는 아줌마가 되니 더더욱 '소비를 위한 소비', '목적 없는 소비' 즉 불필요한 소비는 자제하여 우리 아이들에게 쓰레기로 가득 찬 지구가 아닌 맑은 공기 숨쉬는,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지구를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아가씨 시절에 들었다면 민망했을지도 모르겠다. 단벌 신사처럼 몇 벌 안 되는 옷을 돌려 입는다는 평가, 왠지 자신을 잘 가꾸지 않는 사람처럼 여겨지는 것 같으니 말이다. 그럴 때면 마음으로 외쳐본다. '깨끗하게 빨아서 입고, 단정하게 입고 다니면 되지요. 늘 같은 옷만 입는다는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잡스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지속가능한 소비를 실천하는 멋진 어른이라고 자부한다.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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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물줄기 쏴보고 스탬프 모으고… 시간 가는줄 몰랐던 아이들 지면기사
소방복·헬멧 착용후 소화기 분사… 심폐소생술 체험도QR코드로 도장 '쾅'… 호수 둘레길 걷기로 선물도 받고알록달록 나무·구름·동물·가족… 손수건 꾸미기에 흐뭇○…인천소방본부와 의용소방대원이 마련한 소화기·심폐소생술 체험 부스가 어린이 등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 직접 인형에 심폐소생술을 해보려는 아이들, 곁에서 응원하는 부모들로 북적. 소방복과 헬멧을 착용하고 직접 체험용 소화기를 분사하는 아이들의 표정도 진지. 부스 옆엔 소방차, 소방관들과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모인 가족들로 가득. 강산(인천박문초3)군은 "학교에서 소화기 사용법을 배우긴 했지만 직접 분사해 본 것은 처음"이라며 "직접 소화기를 사용해 보니 재밌고 실제 상황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출. 인천소방본부 예방안전과 박정주 조정관은 "아이들이 즐겁게 소방안전교육을 받으면서도 실전 상황에서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로 체험 부스를 구성했다"며 "최근 아파트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해 유사 상황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했다"고 설명.○…인천시교육청 요청으로 인천관광공사가 준비한 '인천대공원 호수 둘레길 걷기' 프로그램도 눈길. 대회 참가자들과 시민들은 인천대공원 애인광장을 시작으로 호수를 따라 이어진 느티나무길, 환경미래관, 자전거광장 등을 걸으며 쾌청한 날씨를 만끽. 참가자들은 둘레길 코스 지점마다 마련된 QR 코드를 '인천e지' 앱에 찍어 스탬프 모으기에 열중. 스탬프 4개를 모두 모으면 행사장 내 부스에서 텀블러, 칫솔·치약세트, 구급 키트 등 다양한 경품과 교환할 수 있어 큰 인기. 총 1천276명이 둘레길을 걷고 스탬프 인증 미션을 완료. 십정동에 사는 황혜진(42)씨는 "인천e지 앱으로 둘레길 이벤트가 열릴 때 종종 참여하고 있다고. 재미있고 운동도 돼 일석이조"라며 미소. 경기도 시흥에서 온 홍정민(47)씨는 "첫째 딸과 아내는 글쓰기 중이라 둘째 아들과 둘레길 이벤트에 참여해봤다"며 "둘레길을 걷는 동기부여도 되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니까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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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고마운 자연에게, 꾹꾹 마음 한 줄 지면기사
텐트 치고 맛있는 간식… 친구와 뛰어놀며 '웃음꽃'부모와 마주앉아 환경 이야기 나누고 '진지한 고민'내친김에 입상 욕심도… "'읽·걷·쓰'에 공감" 만족올해 22회를 맞은 푸른인천글쓰기대회가 지난 27일 인천대공원에서 맑고 파란 하늘과 짙푸른 녹음 속에서 펼쳐졌다.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푸른인천글쓰기대회는 인천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환경보호의 마음을 원고지에 풀어내는 축제의 장이다. 올해에는 인천시교육청이 공동 주최 기관으로 참여했다.올해 글쓰기대회도 글솜씨를 뽐내기 위해 인천시내 곳곳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참가 가족들은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거나 텐트를 치고 직접 챙겨온 간식을 나눠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부모님과 어떤 글을 쓸지 이야기 나누는 아이들의 표정이 자못 진지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족과 함께 둘레길을 걷거나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원고지를 받아든 김재우(인천청라초5)군은 유치원을 함께 다닌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또박또박 한 글자씩 원고지의 빈 네모 칸을 채워갔다. "처음에는 친구들이랑 놀 생각만 했는데 글을 쓰다 보니 예전에 학교에서 환경에 대해 배운 내용이 떠올랐어요." 김군은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몸뿐 아니라 바다에 사는 생물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는 내용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차예인(인천경연초5)양은 지난해 '일회용품'을 주제로 산문을 써 장려상을 받은 뒤 자신감이 생겨 올해 대회에도 참가했다고 한다. 차양은 "자동차나 공장 매연 탓에 공기가 나빠지는 게 싫어 '대기오염'을 글쓰기 주제로 골랐다"며 해맑게 웃었다.아이와 부모가 마주 앉아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지속가능한 소비'를 주제로 글을 써 내려가던 이다은(42·미추홀구)씨는 "부모가 먼저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또 글쓰기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아질 것 같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함께 나들이를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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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자연을 느끼고, 자연을 아끼고, 자연을 베끼다 지면기사
'22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5천명 참가내달중 수상 명단 발표·6월5일 시상식인천지역 어린이와 학부모 등 시민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글로 소통하는 '제22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가 지난 27일 인천대공원 문화마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 인천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한 푸른인천글쓰기대회에는 학생과 학부모 등 약 5천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대회 당일 제시된 환경 관련 주제를 골라 시, 산문, 수필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글솜씨를 발휘했다.초등부 주제는 재생에너지, 해양 오염, 생물 다양성, 미세플라스틱, 동식물 이주, 에너지 다양성, 물 부족, 대기 오염이었다. 학부모부 주제는 도심 재생, 지속가능한 소비, 에너지 효율성, 대기 오염, 물 부족, 재생에너지였다.개막식에 참석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려면 지속가능한 지구가 필요하고, 이에 맞춰 인천시교육청은 아이들이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게 '읽·걷·쓰' 교육을 추진 중"이라며 "하늘도 맑고 좋은 날, 글을 통해 질문하고 상상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인천시는 최근 지구의 날을 맞아 '1.5도 기후위기시계'를 공공청사 최초로 설치했다"며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앞서 나가는 인천이 되도록 여러분이 글을 통해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개막식엔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남동구을 국회의원 당선인,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심현보 인천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용희 인천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최철호 인천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광석 인천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도 참석해 참가 학생·학부모들을 격려했다.대회 시상식은 오는 6월5일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수상자 명단은 5월 중 경인일보 지면과 홈페이지(www.kyeongin.com)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 관련기사 ([제22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고마운 자연에게, 꾹꾹 마음 한 줄)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 인천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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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걷고 자연서 느끼는 '환경의 소중함'… 경인일보 '제22회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 연다 지면기사
27일 인천대공원서 개최 초등·학부모, 시·산문·수기 부문둘레길 걷기행사 완주 기념품도내달 수상자 발표… 6월5일 시상환경을 생각하고 글로 소통하는 '제22회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가 오는 27일 인천대공원 문화마당에서 열린다.푸른인천 글쓰기 대회는 인천 어린이와 시민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 푸른 인천을 가꾸기 위한 실천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행사로 매년 열리고 있다. 대회마다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이 인천대공원을 가득 메울 정도의 인천 대표 행사다. 올해 대회는 경인일보, 인천시교육청, 가천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다.참가 대상은 인천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로, 대회는 시·산문·수기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원고지 배부와 글쓰기 주제 발표 모두 대회 당일 현장에서 이뤄진다. 그동안 대회 글쓰기 소재는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 생물다양성 보존, 자원순환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고민해 볼 수 있는 환경분야 주제를 위주로 제시됐다.이번 행사에서는 글쓰기 대회에 참가하는 동안 인천대공원 둘레길을 걸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문화마당을 시작으로 호수정원을 한 바퀴 도는 1.4㎞ 코스를 걸으며 글로 풀어낸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인천대공원 둘레길 걷기행사는 인천관광공사가 개발한 '인천e지' 앱을 활용해 진행된다. 인천e지 앱은 사용자가 앱을 내려받은 뒤 '나만의 여행 코스'를 만들어 자유롭게 걷고 즐기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날 인천e지를 활용해 둘레길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참여 방법은 현장에서 안내한다. → 위치도 참조경인일보는 출품된 작품 심사를 거쳐 인천시장상, 인천시교육감상,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상 등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자는 오는 5월 중 경인일보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시상식은 6월5일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제22회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인일보(032-861-320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김희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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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4월 27일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주행사장 변경 지면기사
"인천대공원 '문화마당'서 모여요" 경인일보·가천문화재단·인천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인천시·인천시의회가 후원하는 '제22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주행사장이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옛 야외음악당)에서 '문화마당'(옛 야외극장)으로 변경됐습니다.이는 인천대공원 정문~문화마당 구간 개선 공사가 4월 중순에서 5월 이후로 연기된 데 따른 것입니다. 인천대공원 정문을 이용하면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문화마당이 있습니다. 대회 참가자 여러분은 이점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일시 : 2024년 4월 27일(토) 오후 1~5시■ 대상 : 인천지역 초등학생, 학부모■ 장소 : 인천대공원 문화마당(옛 야외극장)■ 참가 신청 : 3월4일(월)~4월19일(금) 푸른인천글쓰기대회 홈페이지(www.greenincheon.co.kr)■ 문의 : (032)861-3200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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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제21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영예의 얼굴들' 지면기사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1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 시상식이 15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간호대학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박종하 인천시교육청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박미자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이병욱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경애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성환 강화교육지원청 교육장, 박은영 가천대학교 간호대학장, 안정찬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 단장, 경인일보 인천본사 이영재 사장 등이 대회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6.1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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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푸른 인천 글쓰기 시상]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순수한 상상 지면기사
올해로 21회를 맞은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의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인천 연수구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간호대학 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푸른 인천 글쓰기대회는 매년 인천의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연의 소중함을 글로 풀어내는 자리다. 코로나19로 한동안 온라인 공모전 형태로 진행되다 4년 만인 올해 인천대공원에서 대회가 개최됐다.친환경을 주제로 봄꽃, 공원, 황사, 섬, 자연, 재활용 등의 표제어가 제시된 이번 대회에는 시와 산문 등 2천500여 작품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수상 이상 수상자 54명을 포함해 300여명이 입상자로 선정됐다.2500여 작품 출품, 300여명 입상섬·봄꽃·공원 등 친환경 표제어가천대 메디컬캠 대강당서 열려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올해로 21회를 맞은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지구가 만들어져야 한다. 지구가 아프지 않게 환경을 지키기 위한 활동에 함께 해주고, 생태 역사 문화 환경 프로그램 등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이번 표제어가 푸르고 쾌적한 녹색 도시 인천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맑고 깨끗한 인천을 위해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가 앞장서고 있는 것 같다. 바다 그리기 대회와 함께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도 인천시의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시상식에는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박종하 인천시교육청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박미자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이병욱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경애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성환 강화교육지원청 교육장, 박은영 가천대학교 간호대학장, 안정찬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 단장, 경인일보 인천본사 이영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수진기자 wed@kyeongin.com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5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간호대학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21회 푸른 인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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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푸른 인천 글쓰기 시상] 인천시장상 류하은 "사계절 느껴지는 공원서 또 글 썼으면" 지면기사
제21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인천시장상)을 받은 류하은(인천서화초5·사진)양은 "이번에 처음 참가하는 대회여서 상을 받을 줄 몰랐는데, 대상을 받아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류양은 가족들과 공원을 자주 찾았던 기억을 떠올려 '나의 공원'이라는 제목의 동시를 썼다.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순간을 솔직 담백하게 그려내며 진정한 기쁨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 작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평소 책을 많이 읽는다는 류양은 "공원에서 글쓰기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부모님께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며 "공원은 익숙한 공간이어서 글을 쓰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류양은 "대회에 참가해 예쁜 공원을 보고 글을 쓰면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친구들이 제주도나 해외로 여행을 갈 때, 나는 가족들과 공원에서 김밥을 먹고 주스를 마시는 게 좋아 이런 마음을 담아 동시를 썼다"고 했다. 류양은 또 "공원에 가면 나무가 아주 많고, 바람도 시원하고, 사계절을 잘 느낄 수 있어 앞으로도 공원에서 대회가 열리면 좋겠다"고 했다.앞으로 판사가 되고 싶다는 류양은 "동시에 적은 단짝 친구 서우와 민재가 대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축하를 해줬다"며 "이번에는 동생들이 아직 어려서 대회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같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수진기자 we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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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푸른 인천 글쓰기 시상] 인천시교육감상 태윤지 "작가 꿈, 읽으면 행복해지는 책 내고파" 지면기사
제21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인천시교육감상)을 받은 태윤지(인천초은초4·사진)양은 "가족들이 말을 해주지 않아 상을 받는 줄 모르고 시상식에 왔는데, 대상을 받아 얼떨떨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태양은 '조금 불편하면 어때'라는 제목의 글로, 인간과 지구의 공존이 가능한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그 불편함이 오히려 즐거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태양은 "학교에서 선생님이 나눠준 손수건을 빨아 쓰면서 '빨아서 쓰면 불편한데, 뭐 어때'라는 생각이 들어 글 제목으로 정했다"고 말했다.대회 당시 4시간이 넘어서야 글을 완성했다는 태양은 "평소 글 쓰는 일을 좋아하는 데 항상 오래 걸리는 편"이라며 "가족들과 이야기했던 것과 내 생각을 담아내는 것이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고 했다.또 태양은 "주제를 조금 더 넓혀 부모님이 알려주신 오자미, 고무줄 놀이와 같이 옛날 놀이를 하며 뛰어노는 것도 친환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글로 담아냈다"고 했다.작가가 꿈이라는 태양은 "7살 때 아빠와 떨어져 지내면서 아빠에게 보낸 편지를 부모님이 책으로 엮어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며 "소설 작가가 돼서 글을 읽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지는 책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수진기자 we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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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푸른인천글쓰기] 심사평|김정경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지면기사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되었던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가 드디어 4년 만에 인천대공원에서 열렸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약 5천명의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봄꽃, 공원, 황사, 섬, 지구온난화, 일회용품 등에 관한 생각을 시와 산문에 담아냈습니다. 올해 출품된 시와 수필에는 유난히 '가족'에 관한 내용이 많았는데요, 코로나19로 의도치 않게 세상과 거리두기를 하면서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을 할 수 없게 된 상황이, 오히려 평범한 일상과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21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심사위원들은 무심히 지나친 사람과 사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감사의 마음이 진실하고도 문학적으로 표현된 글들에 주목했습니다.손지유(송원초, 6학년), 박채아(논곡초, 2학년), 한지원(만월초, 6학년) 학생의 작품에는 가족에 대한 애정이 담뿍 담겨있었습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고, 코로나19로 빼앗겼던 일상도 다시 회복되듯이, 지금은 곁에 없는 가족들도 추억으로, 그리움으로 언제나 우리 곁에 머물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이 밝게 그려진 작품들이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이서은(부흥초, 1학년), 구윤호(성지초, 1학년), 모은유(운서초, 4학년), 김예루(경인교대부설초, 4학년) 학생의 작품들에 두드러진 참신한 발상과 재미난 표현에는 심사위원들이 모두 감탄했습니다. 이다현(굴포초, 6학년), 윤소율(관교초, 5학년) 학생의 글에는 개인적인 경험 또는 사회적인 문제를 생태주의적 관점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매우 진솔하게 표현되어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이번 대회 응모작 가운데 가장 흥미로웠던 작품은 류하은(서화초, 5학년) 학생의 시 '나의 공원'과 태윤지(초은초, 4학년) 학생의 산문 '조금 불편하면 어때'였습니다. 류하은 학생의 시는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순간을 솔직 담백하게 그려내며 진정한 기쁨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습니다. 태윤지 학생의 산문은 인간과 지구의 공존이 가능한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불편함이 오히려 즐거움이 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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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푸른인천글쓰기 수상작] 초등부 대상(인천광역시장상) 류하은·인천서화초5 지면기사
나의 공원친구들은 방학 때 여행 가는데부모님께 여행 가자 하는데나는 여행보다는 공원에 간다.맑은 하늘 우쑥우쑥 솟아있는 나무상쾌한 공기 시원한 바람더할 나위 없이 나에겐 행복이다서우가 제주도 가고 민재가 오키나와 가면나는 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김밥을 먹고 주스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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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푸른인천글쓰기 수상작] 학부모 대상(인천광역시장상) 안영미(서창초3 최다예의 母) 지면기사
지섬도빈 가슴 안고 간다보고 싶었다는 말 한입 물고붉어지는 섬으로두 사람의 발소리와웃음이 포개어 앉았다자리를 털고 일어난다파도에 뒤채이던 섬에피를 문 동백이 꽃으로 내려앉고뚝뚝 꿈에 본 얼굴을 떨군다그날의 모습이 또렷하여꽃인 그대로 섬을 물들이는송이 꽃에 마음이 또 개어져여러 번 넘어져도 좋겠다동박새가 울음을 물어 나르고뚝뚝 꿈에 본 얼굴을 떨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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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푸른인천글쓰기 수상작] 초등부 대상(인천광역시교육감상) 태윤지·인천초은초4 지면기사
조금 불편하면 어때 어느 뿌연 봄날, 친구들과 철봉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남자애가 철봉 놀이터 옆 화단에 있는 철쭉을 먹었는데 맛있다고 했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도 같이 철쭉을 먹었다. 나와 내 친구들은 먹지 말라고 말렸지만, 그 남자애들은 맛있다고 계속 먹었다.다음날, 어제 철쭉을 먹었던 그 남자애가 학교에서 선생님께 목이 아프다고 말했다.왜 아프냐고 선생님께서 물어보시자, 어제 철쭉을 먹어서 아프다고 말했다.그랬더니 선생님께서 요즘엔 꽃에 농약을 뿌려서 함부로 먹으면 몸에 좋지 않으니, 다음부턴 먹지 말라고 하셨다.집에 가서 내가 엄마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말씀드렸더니 엄마께서 엄마 때는 꽃이나 비, 눈까지 다 먹어도 아무런 탈이 나지 않았다고 하셨다. 특히 겨울에 생기는 고드름은 엄마의 간식이었다고 하셨다.'사람 몸에도 좋고 건강한 농약은 없을까? 내가 나중에 연구원이 되어서 그런 농약을 만들어 줘야지!'그리고 요즘은 파란 하늘을 보기 어렵지만 옛날에는 보기 쉬웠다고 하셨다. 그게 다 자동차 매연 때문인 것 같다.난 그런 매연들을 다 빨아들일 수 있는 지구 만한 친환경 공기청정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을 것 같다.또 이런 일도 있었다. 내가 친구와 딸기농장에 갔다. 빈 플라스틱 통을 받았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 왜냐하면 플라스틱은 썩지 않을 테고 그러면 또 쓰레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 딸기를 담은 통을 또 비닐에 담았다. 쓰레기가 점점 늘어난다는 것이 슬펐다.'먹을 수 있는 플라스틱을 만들면 어떨까?'난 빨대를 플라스틱 빨대 대신 먹을 수 있는 빨대를 본 적이 있다.플라스틱 통도 그런 플라스틱 과자 같은 것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우리 지구도 잘 보호되어서 깨끗한 환경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글을 쓰다 보니 갑자기 '친환경'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궁금해졌다.친환경이란, '자연환경을 오염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환경과 잘 어울리는 일 또는 그런 행위나 철학'을 뜻한다고 한다.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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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푸른인천글쓰기] 수상자 명단 지면기사
<초등부>■ 대상 ▲인천광역시장상 = 인천서화초 5-7 류하은 ▲인천광역시교육감상 = 인천초은초 4-4 태윤지■ 최우수상 ▲인천광역시장상 = 인천송원초 6-1 손지유, 인천부흥초 1-7 이서은, 인천성지초 1-2 구윤호 ▲인천광역시교육감상 = 인천굴포초 6-1 이다현, 인천논곡초 2-1 박채아, 인천만월초 6-4 한지원 ▲인천광역시의회의장상 = 인천관교초 5-3 윤소율, 인천운서초 4-3 모은유, 경인교대부설초 4-1 김예루 ▲가천문화재단이사장상 = 인천주안북초 4-2 신다미, 인천해든초 5-1 손수하, 인천부내초 4-2 마승현 ▲인천상공회의소회장상 = 인천은송초 6-1 임보민, 인천논현초 6-2 김나경, 인천성리초등학교 1-1 김세준 ▲경인일보인천본사사장상 = 인천석정초 3-3 유연하., 인천연송초 4-4 임서윤, 인천송명초 5-7 김이현■ 우수상▲남부교육장상 = 인천용현남초 2-6 유승연, 인천석암초 4-3 손요한, 인천경원초 5-3 강민채 ▲북부교육장상 = 인천용마초 6-4 송예원, 인천갈월초 4-2 엄지은, 인천한길초 3-1 이윤지 ▲동부교육장상 = 인천남동초 3-2 전하음, 인천송일초 3-5 이지민, 인천신정초 4-5 이재서 ▲서부교육장상 = 인천가정초 5-4 김희준, 인천공촌초 3-1 김아진, 인천청람초 4-1 강규린 ▲강화교육장상 = 갑룡초 4-3 조서연, 내가초 5-1 오다연, 대월초 5-1강효은 ▲인천대학교 총장상 = 인천숭의초 4-2 공지윤, 인천예송초 5-3 한서윤, 인천첨단초 5-1 윤새벽 ▲가천대학교 총장상 = 인천단봉초 5-3 박태수, 인천논현초 6-3 김가온. 인천송명초5-5 윤아빈 ▲농협중앙회인천지역본부장상 = 인천용현남초3-5 루쌩줄리, 인천연성초 2-1 김도윤, 인천신대초 6-2 조혜연 ▲가천문화재단이사장상 = 인천용현남초 6-5 황가인, 인천중산초 4-8 이다연, 인천신정초 2-2 김여준 ▲경인일보인천본사사장상 = 인천용학초 6-7 강승아, 인천만월초 2-4 이소율, 인천예송초 3-1 김미진<학부모>■ 대상▲인천광역시장상 = 안영미 (8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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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얼굴 맞댄 '푸른인천글쓰기' 지면기사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녹색 도시 인천의 미래상을 함께 생각하는 가족환경축제, '제21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가 지난 22일 인천대공원 문화마당 일대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온라인 공모전 형태로 진행되다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졌다. 대회 참가자들은 따뜻한 봄 햇살을 만끽하며 푸르고 맑은 환경이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을 원고지에 담았다.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등이 후원한 제21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에는 학생과 학부모 등 약 5천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봄꽃, 공원, 황사, 섬, 지구온난화, 일회용품 등을 주제로 글솜씨를 뽐냈다.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축사에서 "챗GPT 등 발전된 기술이 인류에게 행복을 줄지, 어려움을 초래하게 할지 고민이 많은 상황에서 글쓰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 등 시민들이 읽고, 걸으면서 생각하고, 생각한 것들을 글로 쓰는 문화를 만들어 함께 성장하는 인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환경을 지키고, 기후를 생각하는 건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오늘 글쓰기대회가 아름답고 푸른 인천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인천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이날 대회 개막식엔 신충식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국민의힘 배준영(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맹성규(남동구갑)·정일영(연수구을) 국회의원, 박종하 인천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경애 인천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등도 참석했다.이번 대회 시상식은 6월15일 가천대 메디컬센터 간호대학 1층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 명단은 5월 말 경인일보 지면과 홈페이지(www.kyeongin.com)를 통해 발표된다. → 관련기사 11면([제21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원고지에 한땀 한땀 써내려간 싱그러운 자연의 소중함)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1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가 열린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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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원고지에 한땀 한땀 써내려간 싱그러운 자연의 소중함 지면기사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 주최로 지난 22일 인천대공원 문화마당 일대에서 열린 '제21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는 온 가족이 오랜만에 자연을 만끽한 축제였다. 이 대회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 영향으로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되다가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졌다.올해 대회는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가 많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맑고 파란 하늘과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진행됐다. 인천대공원 문화마당 일대는 자연과 일상의 소중함을 원고지에 담는 학생·학부모들로 가득 찼다. 파란하늘·따사로운 햇볕에 모인 가족들편하게 글쓰고 담소 나누며 행사도 즐겨 시민들은 직접 챙겨온 간식 등을 먹으며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아빠와 함께 미니 배드민턴을 치는 형제, 할아버지와 캐치볼을 즐기는 손자, 엄마가 만들어주는 비눗방울을 터뜨리는 자녀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문화마당 인근 분수대 앞에서 두 아이의 사진을 찍어주던 김주현(41·남동구)씨는 "집에서 닭강정과 김밥 등 나들이를 준비할 때부터 아이들이 즐거워했다"며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며 맘껏 뛰어노는 시간이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했다.기분 전환을 하려고 인천대공원을 찾았다가 직접 펜을 든 학부모도 있었다. 이수진(45·연수구)씨는 초등학교 3학년인 둘째 아이를 데리고 행사장을 찾았다가 날씨가 좋아 글쓰기에 도전했다. 이씨는 "마침 주제가 '봄꽃'이나 '공원' 등 지금 눈앞에 보이는 광경이라 용기를 내서 글을 썼다"며 "가족과 함께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며 글을 쓴다는 자체가 뜻깊고,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속출하면서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회장에선 환경 지키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었다. 딸 세율(10)양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이건(42·부평구)씨는 "올해는 벚꽃·개나리·철쭉 등 봄꽃이 한꺼번에 다 폈는데, 이전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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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이모저모 지면기사
■ 초중고·유소년 100명, 송판 격파 박수갈채○…이번 대회의 시작을 힘차게 알린 '태권십 태권도 영웅단'에 관심이 집중. 개막식 사전 행사로 열린 태권도 시범 퍼포먼스는 고려참, 챔프, 캡틴코리아, 경희대 대웅, 부천 경희대 등 인천·부천지역 태권도장에 다니는 초·중·고 유소년 단원 100명이 활약. 이날 행사를 위해 학생들은 각 도장에서 시간을 쪼개 동선을 맞추고 격파 연습을 하는 등 구슬땀. 행사장에서 태권십 태권도 영웅단의 퍼포먼스를 직접 본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송판이 격파돼 날아갈 때마다 박수와 환호로 화답.이현형(47) 태권십 태권도 영웅단 수도권6지역장은 "인천·부천지역 5개 도장이 연합해서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단체 퍼포먼스라 친구들이 특히 합동훈련에 매진했다"며 "연습한 만큼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현.■ 생명 구하는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 '북적'○…인천소방본부와 의용소방대원이 준비한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가 봄을 맞아 인천대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인기. 참가자들은 인체 모형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모형의 가슴 부위를 압박하며 심폐소생술을 시행.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이 붉어질 정도로 실습에 열중.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에게 체험을 적극적으로 권유한 최윤아(36·부평구)씨는 "얼마 전 초등학생 아이가 쓰러진 엄마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영상을 봤다"며 "응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로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고 설명.■ 가족처럼 함께다니는 앵무새 2마리 '눈길'○…이번 대회에 앵무새 두 마리가 나타나 아이들의 시선이 집중. 이 앵무새들은 '사랑이'와 '행복이'라는 이름을 가진 김원혜(인천동춘초5)양의 반려조(鳥). 김양은 9살 때부터 자연과 동물, 곤충에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 특히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새가 앵무새라고 생각해 지난해부터 가족처럼 함께 생활. 김양은 "평소 어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