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인천글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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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심사평]감동적 묘사·비유 '글쓰는 즐거움' 고스란히 지면기사
올해로 열여섯 번째를 맞는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에 응모된 작품을 보며 인천 어린이들의 글솜씨가 보통이 아님을 알게 되어 기쁘고 즐겁습니다. 아직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를 테고, 또 어떤 글이 좋은 글인지 알 수 없을 텐데 어린이 여러분이 써낸 글에는 진지하게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있었고, 새로운 현상을 발견하고 그것을 글로 담아내는 놀라운 감성이 있었습니다. 또한 타인과 사물을 따뜻하게 대하는 공감이 있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미소 짓게 했습니다. 날씨 탓인지 미세먼지를 다룬 글이 제법 많았는데 여러 가지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글도 있었지만, 내일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친구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글이 있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환경 문제와 세월호에 대한 생각을 펼치는 글도 있어 자못 흥미로웠답니다. 어린이 여러분들의 글을 읽으며 '시란, 그리고 산문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게 됩니다. 글이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담는 것이니 어떤 면에서는 자신의 얼굴과도 같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게도 됩니다. 무엇보다도 글이란 상처와 고통에 눈을 뜨게 되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미세먼지를 통해 환경의 문제에 눈 뜨고, 또 아픔을 겪는 친구를 생각하는 계기를 얻게 되는 것을 보면, 글쓰기란 결국 나 자신을 끊임없이 타인에게 개방하는 훈련이라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아울러 삶이란 타인에게 눈 뜨고 거듭 깨어나는 과정이라는 사실도 깨치게 됩니다. 아마 글을 쓰는 동안 모든 어린이들이 이러한 사실을 조금씩은 알게 되지 않았을까요. 산문 가운데 가장 눈에 띄었던 작품은 김륜원 어린이의 글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장면을 묘사하는 부분의 솜씨도 놀라웠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오히려 다리를 다친 친구와 같이 놀 수 있어, 다리를 다친 친구가 선물처럼 친구를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에 담겨 있는 공감과 헤아림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운문 가운데는 안소율 어린이의 작품이 가장 눈에 띄었는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은 꽃에 이름을 붙이는 행동이 바로 새로운 세계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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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수상작-초등부 대상]고맙다, 미세먼지야 지면기사
오랜만에 미세먼지 하나없는 화창한 날이었다."아얏!"내 친구 연준이가 공에 세게 맞아 소리쳤다."으아아악"연준이는 울먹울먹하며 앉아 있었다. 결국 연준이는 아픔을 참지 못하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기로 했다.X-레이로 찍은 결과 다리가 부러져 버렸다. 그렇게 며칠 후 체육시간이 왔다. 체육시간에는 연준이가 제일 좋아하는 축구를 했다. 하지만 연준이는 다리가 부러져 나가지 못하고 창문에 기대어 지켜보기만 했다. 나는 아파서 함께 축구를 못하는 연준이에게 미안했지만 날 기다리는 준기와 준서를 따라 운동장으로 뛰어나갔다.그 다음 날도 우리는 축구를 하러 운동장으로 나갔다.연준이는 내가 학교에 갈 때마다 현관 앞에서 나를 바라보는 몽실이처럼 나를 바라봤다. 그때 선생님께서 미세먼지가 좋지 않다고 모두 교실로 들어오라고 하셨다.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나쁘기 때문인데 나쁜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 먼지가 호흡곤란이나 폐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우리처럼 어린 아이들에게 특히 더 피해를 준다고 선생님께서 들어오라고 한 것이다.그 덕분에 연준이는 혼자 남아있지 않아 표정이 밝아졌다. 연준이는 교실에서 나랑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다.엄마와 아빠, 선생님께서는 미세먼지가 나쁘다고 하시지만 오늘만은 연준이에게 친구를 선물해준 고마운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딱 오늘만!!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청라초 3년 김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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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수상자 명단 지면기사
<초등부>■대상▲인천광역시장상=인천청라초 3-5 김륜원 ▲인천광역시교육감상=인천한빛초 5-6 안소율■최우수상▲인천광역시장상=인천송일초 3-6 김지민, 인천한길초 5-5 이나연, 인천승학초 5-4 이다연 ▲인천광역시교육감상=인천석남초 3-1 신현빈, 북포초 2-1 강민서, 인천굴포초 2-4 김다현 ▲인천광역시의회의장상=인천하늘초 4-7 이지언, 인천청량초 5-2 김태린, 인천신정초 4-2 이기민 ▲가천문화재단이사장상=갑룡초 6-1 윤채림, 인천부광초 4-3 황규리, 인천서림초 3-3 한시연 ▲남구청장상=인천인주초 5-1 정윤아, 인천주안남초 3-2 김소율, 인천용현남초 2-6 김규아 ▲남구의회의장상=인천인성초 4-2 김승혁, 인천용현남초 2-7 최민준, 인천학산초 2-3 박찬성 계양구청장상 =인천당산초 6-3 최은서, 인천당산초 3-4 김정우, 경인교대부설초 3-3 조형준 ▲계양구의회의장상=인천부현초 6-4 박시은, 인천신대초 4-3 김규은, 인천당산초 4-9 박시연 ▲옹진군수상=대청초 6-1 장서하, 덕적초 4-1 김보민, 연평초 5-1 김소연 ▲인천상공회의소회장상=인천구산초 3-3 신수안, 효성서초 2-3 최아영, 인천논곡초 3-2 이민욱 ▲경인일보인천본사사장상=한일초 2-1 이도은, 사리울초 3-2 남궁교빈, 먼우금초 5-5 류여정 ▲경인일보편집위원회장상=불은초 3-1 이우경, 인천만월초 5-3 김서윤, 인천예송초 2-2 이윤주■우수상▲남구청장상=인천숭의초 4-7 박창현, 인천학익초 2-4 이지우, 인천대화초 5-4 허준서 ▲남구의회의장상=인천석암초 2-6 김태윤, 인천인주초 1-5 정이안, 인천경원초 5-4 송서연 ▲계양구청장상=인천신대초 2-1 정규빈, 인천귤현초 1-5 한시연, 인천신대초 1-5 김태연 ▲계양구의회의장상= 인천당산초 4-8 이시현, 인천효성초 1-3 김효림, 인천귤현초 2-4 권율호 ▲옹진군수상=영흥초 6-1 김은하, 연평초 6-1 이혜인, 공항초신도분교장 5-1 이건비 ▲남부교육장상=인천영종초 5-5 박윤경, 인천하늘초 1-3 박주하, 인천연안초 3-2 권라희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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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푸른인천글쓰기 김륜원·안소율 학생 '대상' 지면기사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인천시, 인천시의회, 인천시교육청이 후원한 '제16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에서 김륜원(인천청라초 3년) 군과 안소율(인천한빛초 5년) 양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학부모 부문에선 김경아(47·여·서구 청라)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푸른 인천 글쓰기대회 심사위원회(위원장·전병준 인천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김륜원 군, 안소율 양을 포함한 학생·학부모 수상자 532명을 선정해 3일 발표했다. 김륜원 군은 산문 '고맙다, 미세먼지야'로 인천시장상을, 안소율 양은 '꽃. 내가 주는 꽃'이라는 동시로 인천시교육감상을 수상했다.김경아 씨는 '다시 찾은 고향, 仁川'이라는 산문으로 인천시장상을 받았다. 입상자 명단은 경인일보 홈페이지(www.kyeongin.com)에서 볼 수 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2시 가천대길병원 응급센터 11층 가천홀에서 열린다. 경인일보는 우수상 이상 수상작을 담은 책자 '푸른 인천이 좋아요'를 발간해 전국 도서관과 인천지역 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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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번 백일장 주제는… 지면기사
인천대공원 대회장에서 원고지를 받은 참가자들이 주제를 확인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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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푸른인천글쓰기대회 지면기사
진지한 꼬마작가-인천대공원 행사장에서 참가자들이 글을 쓰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반려견도 나들이 '좋으시개!'-계양산 산림욕장에서 한 가족이 애완견과 함께 글쓰기 대회에 필요한 물품을 싣고 대회장으로 가고 있다.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피에로 아저씨의 선물-문학경기장 대회장에서 피에로가 어린이 참가자에게 풍선을 건네고 있다.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텐트로 꽉 찬 대회장-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설치한 텐트가 인천대공원 행사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흥 소녀들- 계양산 장미원에서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글쓰기를 마치고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있다.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원고지 받아가세요'-계양산 산림욕장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관계자로 부터 원고지를 받고 있다.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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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인천글쓰기대회]이모저모 지면기사
■'기자 되어보고…' 시청자미디어센터 '뉴스제작체험' 인기○…"푸른 인천 글쓰기대회 현장에서 앵커 박지원이 전해드립니다."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가 마련한 '뉴스제작체험'을 통해 너도나도 아나운서, 기자, 기상캐스터가 되어보며 즐거운 한때.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는 이동식 스튜디오를 이날 글쓰기대회 현장에 설치, 참여 아이들이 각자 역할을 맡아 실시간으로 뉴스를 제작. 또박또박 원고를 읽는 미래의 아나운서, 기자, 기상캐스터들을 보는 학부모 표정도 흐뭇. 영종초 2학년 박지원 군은 "원래 기관사가 꿈이었는데 아나운서도 멋있는 직업 같다. 아나운서로 꿈이 바뀔 것 같다"며 함박웃음.■문학경기장 행사무대 '추억만들기' 인증샷 찍기 행렬○…문학경기장 북문광장에 설치된 무대는 공식행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의 기념촬영 장소로 인기. 대회가 시작된 지 1시간이 지나면서부터 작품을 다 쓴 참가자들은 하나 둘 자신이 쓴 원고지를 들고 이날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 기념사진을 촬영. 한 어린이는 비어 있는 무대에 올라서서 흘러나오는 동요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장기자랑 공간으로도 활용. 학부모 김지현(여·38)씨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서 너무 좋다"며 "오늘을 추억하기 위해 무대를 배경으로 아이들 사진을 찍어줬다"고 설명.■세 딸과 참여 '열혈 아빠' "내년엔 넷째 아들도 데려올 것"○…초등학교 3학년, 1학년과 유치원생인 세 딸을 홀로 이끌고 계양산 대회장을 찾은 다자녀 아버지 황수연(40)씨. 초등학생 참가자인 두 딸의 글을 봐주며 셋째 딸도 돌보는 등 만능 아버지 모습을 보여. 내년 대회에는 현재 8개월 된 넷째 아들과 대회장을 찾겠다고 약속. 황수연씨는 "아이들이 글을 쓰는 걸 제대로 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글을 잘 써서 많이 놀랐다"며 "아내가 현재 다섯째를 임신하고 있다. 내년에는 가족 모두가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웃음. /정운·박경호·윤설아기자 jw33@kyeongin.com'오늘은 내가 아나운서!'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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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제16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 지면기사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제16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가 지난 28일 인천대공원, 문학경기장, 계양산 장미원 등 3곳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1만5천여명이 참가해 각자 소망하는 '푸른 인천'을 원고지에 꾹꾹 눌러썼다. 이날 행사장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안상수·유동수 국회의원, 박우섭 남구청장, 박형우 계양구청장, 공덕환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흥규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도성훈 전 동암중 교장, 박융수 전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 최순자 전 인하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수상작 발표는 5월 말 경인일보 홈페이지(우수상 이상 개별 연락)에 공개된다. 시상식은 오는 6월 21일 오후 2시 가천대 길병원 가천홀에서 가질 예정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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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발걸음 멈추게 한 '명소 2選']계양산 산림욕장 장미원 지면기사
초여름~가을까지 67종 장미꽃봄·여름 13종 야생화등 선보여가족들 거닐며 행복 충전 '인기''푸른 인천'을 가꾸고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된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가 올해 16회째를 맞아 인천대공원 등 3곳에서 지난 28일 열렸다. 인천 최대 규모의 야외 백일장 대회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대다수인 올해 글쓰기 대회에서도 예년과 같이 인천대공원의 꽃 전시장이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더해 계양산 산림욕장의 장미원에도 글쓰기 대회 참가자들의 발걸음이 몰려 '명소'로 자리잡았다."아빠, 이 꽃 너무 예뻐요. 꽃이랑 같이 사진 찍어주세요."올해로 3년째 대회가 개최된 계양산 산림욕장 장미원은 봄부터 가을까지 다채로운 꽃을 볼 수 있는 장소다. 초여름부터 가을까지는 란도라, 몽파르나스 등 67종 1만2천 주의 장미꽃이, 봄·여름철에는 팬지, 해당화 등 13종 1만2천 본의 야생화가 장미원을 알록달록 물들인다.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장미원 한가운데 돗자리와 책상을 펴고 글을 썼다. 야생화 옆에 바짝 붙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아이들도 많았다.'꽃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은 장연수(창신초3)양은 글쓰기 주제로 '꽃'을 선택했다. 장양은 "꽃이 정말 예뻐서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어서 기뻤다"며 "평소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 미세먼지를 주제로 글을 쓰려고 했다가 꽃을 보고 꽃의 아름다움을 쓰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가족이 함께 장미원을 산책하며 행사를 즐기는 이들도 많았다.김선녀(43·여·서구 원당동)씨는 "정원이 참 예뻐 딸과 함께 한참을 산책하고 사진 찍고 돌아봤다"며 "다음 달에 장미가 활짝 많이 피면 다시 딸과 손잡고 오고 싶다"고 말했다. '푸르고 쾌적한 인천을 우리 손으로 만들자'는 대회 취지에 걸맞게 아이들은 꽃을 꺾거나 밟지 않고 꽃 이름과 꽃말을 읽어 보며 자연과 어울렸다.이날 행사장을 찾은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어린이들이 도시에서는 자연과 함께 어울리며 환경 보호 교육을 배울 만한 곳이 없어 지난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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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발걸음 멈추게 한 '명소 2選']인천대공원 꽃 전시회 개막 지면기사
꽃요정 마을 등 5개 테마 구성20여종 2만여송이 배경 '찰칵'꽃차 시음회 시민발길 어어져'푸른 인천'을 가꾸고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된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가 올해 16회째를 맞아 인천대공원 등 3곳에서 지난 28일 열렸다. 인천 최대 규모의 야외 백일장 대회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대다수인 올해 글쓰기 대회에서도 예년과 같이 인천대공원의 꽃 전시장이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더해 계양산 산림욕장의 장미원에도 글쓰기 대회 참가자들의 발걸음이 몰려 '명소'로 자리잡았다."인천대공원으로 봄꽃 보러 오세요."'2018 푸른 인천 꽃 전시회'가 지난 28일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꽃 전시관에서 개막했다. '봄 향기 정원'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꽃 전시회는 ▲봄맞이원 ▲플라워문존 ▲봄소풍존 ▲봄의 신전 ▲꽃요정마을 등 5개 테마로 구성됐다. 수국과 디기탈리스, 임파친스, 목마가렛 등 20종의 꽃 2만여 송이가 전시되고 있다.이날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은 꽃으로 가득한 마을의 모습을 연출한 '꽃요정마을'이다. 초등학교 5학년, 3학년 아들과 함께 전시회를 찾은 이미란(39·여)씨는 꽃을 배경으로 두 아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연신 사진을 찍었다. 그는 "수많은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아 해마다 전시회장을 찾았다"며 "올해에도 예쁜 꽃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꽃 전시관 옆에 마련된 꽃차 시음회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에서는 히비스커스·캐모마일·라벤더 등으로 우려낸 꽃차를 맛볼 수 있다. 꽃차 시음 행사에 참여한 이희숙(61·여)씨는 "산책을 하기 위해 인천대공원을 찾았다가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었다"며 좋아했다. 그는 "히비스커스 꽃차를 처음 마셔봤는데 새콤한 맛이 매력적인 것 같다"며 "이러한 행사를 하는지 몰랐는데 앞으로는 매년 행사 날짜를 확인해야겠다"고 말하며 웃었다.꽃 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봄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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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상상나래 펴담은 어린 거장들 '푸른 인천 글쓰기 시상식' 지면기사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5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 시상식이 13일 오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인천종합문예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내빈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내빈으로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김성기 인천시교육청 교육국장, 한길자 남구 부구청장, 김기철 옹진군 부군수, 김재기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유수동 인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 김병호 경인일보 편집위원회 회장, 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나와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부상을 시상하며 축하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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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시상식]인천시장상 김현우 (대정초 5) 지면기사
"길고 긴 겨울 동안 /추웠던 할머니 무덤가를 /나 대신 벚꽃이 따뜻하게 안아 준다."제15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인천시장상)을 받은 김현우(대정초 5·사진)군은 지난해에 돌아가신 외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산에도 벚꽃'이라는 제목의 동시(童詩)를 썼다. "할머니가 꽃을 좋아하셔서 꽃을 보면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 그래서 벚꽃을 시에 담았다"는 김 군은 "할머니가 보고 싶어 그 마음을 시로 표현했는데 대상까지 받으니 더 뜻깊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김 군은 할머니와 같이 산 적이 없지만 부모님을 따라 논산에 있는 할머니댁에 한 달에 2~3번은 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할머니와 가까워졌고, 추억도 많이 쌓였다. 그러다 지난해에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김 군의 마음속에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커져 갔다.김 군의 꿈은 의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군은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병원에 오래 계셨는데 할머니가 아파하시는 모습을 보며 내가 의사였으면 할머니 병을 치료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있었다"며 "의사가 돼 할머니와 같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고 싶다"고 했다.김 군은 "대회에 처음 참가하면서부터 산문이 아닌 동시를 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시 쓰는 법을 알게 돼 재미있다"며 "시도 쓰고 가족들과 나들이 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에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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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시상식]인천시교육감상 김현민 (논현초 3) 지면기사
제15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인천시교육감상)을 받은 김현민(논현초 3년·사진)군은 "엄마, 아빠랑 추억을 만들려고 대회에 참가했는데 상까지 받게 돼 너무 좋다"며 수상소감을 말했다.김군은 '우리 엄마는 늙지 않았어요'라는 글로 고학년을 제치고 대상을 받았다. 엄마가 친구들 엄마에 비해 나이가 많다고 심술을 부려 미안했다는 내용의 이 글은 어린이답지 않게 심리적 변화를 정확하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군은 "이야기를 꾸며내면 안 될 것 같아서 내 경험을 생각나는 대로 썼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평소 칭찬에 인색하던 담임 선생님에게도 칭찬을 들어 더 기쁘다"고 말했다.김군은 "꾸준하게 글을 쓴 것이 도움이 돼 대상까지 타게 됐다"고 말했다. 학교에서는 일기와 독서감상문을 1주일에 2편씩 쓰게 하고 있지만,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써 봐야 한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 매일 일기와 독서감상문을 1편씩 쓰고 있다.대상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 기뻐했다는 할머니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군은 "지난달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할머니께서 많이 슬퍼하셨는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내가 힘이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김군은 또 "큰 상을 받고 나니 다음엔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년에도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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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 시상식 사진 내려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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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제15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 시상식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5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 시상식이 13일 오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내빈으로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김성기 인천시교육청 교육국장, 한길자 남구 부구청장, 김기철 옹진군 부군수, 김재기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유수동 인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 김병호 경인일보 편집위원회 회장, 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나와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부상을 시상하며 축하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5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 시상식이 13일 오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내빈으로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김성기 인천시교육청 교육국장, 한길자 남구 부구청장, 김기철 옹진군 부군수, 김재기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유수동 인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 김병호 경인일보 편집위원회 회장, 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나와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부상을 시상하며 축하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5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 시상식이 13일 오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내빈으로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김성기 인천시교육청 교육국장, 한길자 남구 부구청장, 김기철 옹진군 부군수, 김재기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유수동 인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 김병호 경인일보 편집위원회 회장, 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나와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부상을 시상하며 축하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5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 시상식이 13일 오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내빈으로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김성기 인천시교육청 교육국장, 한길자 남구 부구청장, 김기철 옹진군 부군수, 김재기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유수동 인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 김병호 경인일보 편집위원회 회장, 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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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 김현우·김현민군 '대상' 지면기사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인천시·인천시의회·인천시교육청이 후원한 '제15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에서 김현우(대정초 5년)군과 김현민(논현초 3년)군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학부모 부문에선 정선민(42·인천 부평구 부개동)씨가 대상을 차지했다.푸른 인천 글쓰기대회 심사위원회(위원장·노지승 인천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김현우·김현민 군을 포함한 수상자 575명을 선정, 30일 발표했다.김현우군은 동시 '산에도 벚꽃'으로 인천시장상을, 김현민군은 '우리 엄마는 늙지 않았어요'라는 산문 작품으로 인천시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정선민씨는 '더 높이 올려'라는 산문으로 인천시장상을 받았다.입상자 명단은 경인일보 홈페이지(www.kyeongin.com)에서 볼 수 있다. 시상식은 6월 13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경인일보는 우수상 이상 수상작을 담은 책자 '푸른 인천이 좋아요'를 발간해 전국 도서관과 인천지역 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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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수상자 전체 명단(입선자 포함) 지면기사
<초등부> ■ 대상 △인천시장상=대정초 5-5 김현우 △인천시교육감상=논현초 3-5 김현민 ■ 최우수상 △인천시장상=고잔초 4-8 최서원 / 사리울초 2-4 남궁교빈 / 청람초 4-4 강혜승 △인천시교육감상=해원초 4-4 김도윤 / 진산초 3-2 천예원 / 상아초 6-4 강서영 △인천시의회 의장상=송원초 6-4 신은재 / 정각초 3-4 김새론 / 대월초 6-1 한경주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효성초 6-3 신승헌 / 마장초 6-6 김지윤 / 남동초 3-4 장윤서 △남구청장상=문학초 6-7 강성준 / 경원초 4-1 조은서 / 학산초 2-3 김예빈 △남구의회 의장상=용학초 1-5 오태율 / 석암초 2-3 최시은 / 숭의초 6-6 문연욱 △옹진군수상=백령초 4-1 이윤서 / 덕적초 3-1 임연서 / 북포초 4-2 배재호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상=창신초 2-3 강민성 / 산곡남초 1-1 김효린 / 청학초 2-4 김한서 △경인일보인천본사 사장상=초은초 1-3 김가윤 / 원동초 2-4 유시후 / 길상초 6-1 이수연 △경인일보편집위원회 회장상=발산초 5-2 김서진 / 옥련초 4-4 김예하 / 청량초 5-5 최유나 ■ 우수상 △남구청장상=승학초 1-1 배한솔 / 용현남초 2-4 김시후 / 주안남초 5-1 김진우 △남구의회 의장상=주안북초 3-4 김지연 / 학익초 2-1 최규환 / 백학초 2-1 안효령 △옹진군수상=덕적초 5-1 최미영 / 대청초 3-1 김재윤 / 대청초 소청분교 4-1 김은혁 △남부교육장상=공항초 2-5 남소율 / 영종초 3-6 서민영 / 하늘초 3-5 손유담 △북부교육장상=미산초 3-2 최산 / 금마초 3-3 최윤수 / 갈월초 2-1 이시호 △동부교육장상=만월초 2-1 진하은 / 주원초 5-2 양가은 / 석천초 5-3 임나윤 △서부교육장상=왕길초 3-5 최유찬 / 당하초 5-3 김도연 / 당산초 5-2 최은서 △강화교육장상=선원초 3-1 백성제 / 삼산초 6-1 박한누리 / 불은초 2-1 이우경 △인천대총장상=한빛초 2-7 유다현 / 논현초 6-4 윤다희 / 연화초 4-4 박선우 △가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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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수상작]심사평/노지승 인천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지면기사
글쓰기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가장 두드러진 장점 중의 하나는 바로 '치유'입니다. 외롭거나 우울하거나 억울하거나 감상에 젖거나 그래서 누군가와 말을 하고 싶을 때 하지만 마땅한 대화 상대를 찾을 수 없을 때 흔히 종이와 펜을 찾게 되는 스스로를 발견하곤 합니다. 글쓰기를 통한 자기와의 대화는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차분하게 자신과 상황을 돌아보게 만들고 그와 더불어 삶에 대한 열정이 다시 내부에 생성됨을 느끼게 합니다. 올해 푸른인천 글쓰기대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부모님들의 응모작들이 많아졌고 재미있는 글들도 그에 비례해 많았다는 것입니다. 생업과 육아에 늘 힘든 우리 부모님들이 일단 펜을 들고 글을 쓰셨다는 것만으로도 모두들 상을 타실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왕이면 글쓰기 노트를 한 권 장만하셔서 오며 가며 느끼는 삶의 흔적들을 글로 남겨 보시는 것이 어떨는지 감히 제안해 봅니다. 그럼 올해 주목할 만한 어린이들의 작품을 언급하면서 간단한 심사평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어린이들의 솔직한 마음은 언제나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꾸밈없이 표현하는 것은 좋은 글쓰기의 시작입니다. 남궁교빈(사리울초 2학년) 어린이는 동생의 초음파 사진을 보며 자신이 '보물 2호'가 되어 버렸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말합니다. 최서원 어린이(고잔초 4학년)는 바퀴 달린 운동화를 얼마나 갖고 싶었던지 꿈에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침을 묻혀 동화책을 넘기시는 할머니께 동화책을 빌려 드리기 싫었다는 김도윤 어린이(해원초 4학년)의 글 역시 솔직함이 돋보입니다. 그러나 할머니가 치매 증상이 있으시다는 것을 알고 책을 잔뜩 들고 가 할머니께 책을 읽어드리고 퀴즈까지 낸다는 그 예쁜 마음씨는, 어떤 작가도 감히 흉내 내지 못할 듯합니다.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것도 글쓰기의 중요한 훈련 방법입니다. 김현민 어린이(논현초 3학년)는 자신의 돌잔치 사진이 없어졌다는 사실에 엄마에게 심통이 납니다. 그래서 예전에 친구들이 엄마가 늙어 보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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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수상작]초등부 대상(인천시장상) 지면기사
산에도 벚꽃봄에도 눈이 온다.벚꽃 눈은 차갑지 않아서 좋다.녹지도 않아 좋은 벚꽃 눈길고 긴 겨울 동안추웠던 할머니 무덤가를나 대신 벚꽃이 따뜻하게 안아 준다.벚꽃 이불 덮은 할머니는 좋으셔서미소를 지으신다.내 어깨에 떨어진 할머니 손길떨어질까 봐주머니에 넣어 집으로 달려간다.할머니가 보고싶다.대정초 5-5 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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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수상작]초등부 대상(인천시교육감상) 지면기사
우리 엄마는 늙지 않았어요'사진' 하면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다. 얼마 전, 학교 준비물로 내 사진 가져오기와 가족사진 가져오기가 있었다. 엄마께 말씀드렸더니 한참동안 사진을 찾으셨다. 한참이 지나도 사진을 찾지 못하셨다. 요즘은 사진을 인화하지 않고 핸드폰이나 컴퓨터에 저장해 두기 때문에 마땅한 사진이 없다며 새로 사진을 찍자고 말씀하셨다. 저녁에 아빠와 형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사진을 찍자고 말씀하셨다. 엄마가 가족사진을 찾느라고 어지럽혀 놓으신 사진을 같이 정리하기로 했다. 사진을 정리하다가 지금보다 젊으신 엄마, 아빠께서 아기를 안고 찍은 사진을 보게 되었다. 이 아기가 나냐고 엄마께 여쭈어보았다. 사진속의 아기는 내가 아니라 형이라고 말씀하셨다. 형의 사진을 보니 형도 이렇게 귀여운 아기일 때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형이 귀엽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사진속의 아기가 내가 아니라는 사실에 기분이 조금 이상했다. 내 돌잔치 사진은 없냐고 엄마께 여쭈어보았다. 엄마께서는 내 돌잔치 사진을 이사할 때 잃어버렸다고 하셨다. 내 사진을 잘 챙기시지 않는 부모님이 원망스러워졌다. 그래서 나는 심통을 부렸다. 마침 옆에 엄마와 내가 7살 때 찍은 사진이 있었다. 그 사진을 보고 유치원 친구들이 엄마가 늙어 보인다며 나를 놀렸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동안에는 엄마께서 많이 속상해하실까봐 말하지 않았었는데 내 돌잔치 사진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서 그만 말해 버렸다. 엄마 표정이 조금 어두워지긴 했지만 별로 신경쓰시지 않는 것 같았다. 잠시 후, 엄마가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안방 화장대 앞에서 거울 속 엄마의 얼굴을 유심히 보고 계셨다.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니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형과 나는 5살 차이가 난다. 그래서 엄마는 내 친구들 엄마보다 나이가 많아서 나에게 미안하다고 하시곤 하셨다. 그래서 내가 창피할까봐 학교에도 잘 오시지 않았었다. 나는 상관이 없는데 말이다. 그런 엄마에게 내가 심통을 부린 것이 죄송스러웠다. 나는 살며시 엄마에게 다가가 엄마를 안아 주며 "엄마 안 늙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