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13회(극본 장혁린/연출 오진석)에서는 경찰에서 취조 중 자살하는 고사장(장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도준(조현재 분)은 비리혐의로, 고사장은 살인교사 혐의로 한여진(김태희 분)의 앞에서 체포됐다.
고사장의 체포 후에도 묵비권을 행사하며 자백을 거부했다. 그때 한여진은 변호사를 통해 고사장에게 쪽지를 전했다.
쪽지에는 고사장 아들의 필체로 "아빠 살려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한여진이 가족의 목숨줄을 쥐고 있음을 직감한 고사장은 먹던 설렁탕 그릇을 깨고 그릇 조각으로 목을 그어 자살했다.
한여진은 한신그룹 임원들과의 회의에서 "3년을 누워있었더니 근육이 다 퇴화됐다. 3년을 누웠는데 누구 하나 깨우는 사람이 없었다. 자살을 하려고 해도 목을 그을 수가 있어야지"라고 비꼬았다.
부사장과 이사들은 "아직 한도준(조현재 분) 회장 건재하다. 근데 저희를 이렇게 압박하시면 한도준을 방어해야 할 회장님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여진을 압박했다.
이때 고사장의 죽음을 알리는 메시지가 전달됐고, 회의실은 정적에 빠져들었다. 한여진은 "다들 왜 그러냐. 누가 죽은 것처럼"이라고 싸늘히 미소지었다.
이어 한여진은 부친이 남긴 USB를 컴퓨터에 연결하며 "이젠 누가 다음 고 사장이 될지 한 번 볼까요?"라고 말해 한신그룹을 장악하기 위한 피바람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