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12회에서는 자신의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낸 한여진(김태희 분)이 이복오빠 한도준(조현재 분)의 악행을 폭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한여진은 김태현(주원 분)에게 청혼하며 자신의 법적 보호자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한여진은 한도준의 비서실장(최병모 분)을 매수, 비밀장부가 담긴 USB를 넘기며 장례식장에 나타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그러나 비서실장은 한여진을 배신하고 한도준에 한여진의 생존을 알렸고, 한도준은 정재계 인사들이 총출동한 장례식장에 나타난 동생을 천연덕스럽게 반겼다.
한여진은 "오빠가 죽인 사람이 되살아나서 깜짝 놀랐냐"며 "오빠가 멀쩡한 사람 죽이고 장례식 치렀잖느냐"고 폭로했다.
그러나 한도준은 한여진의 건강을 걱정해주는 척, 그녀의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고 주장하며 다시 병원으로 갈 것을 명령했다.
한여진은 장례식장에 참석한 경찰청장에 신변보호를 요청하며 "지난 3년간 한도준은 저를 감금하고 위임을 불법으로 행세했다"고 주장했으나 한도준은 한신병원 정신과 의사의 소견서를 내밀며 자신이 유일한 법적 보호자임을 강조했다.
한도준은 "이 아이의 피해망상에 놀아나지 말고 청장님 아버지와 제 아버지의 돈독한 신의도 잊지 않길 바란다"고 경찰청장을 압박했다.
궁지에 몰린 한여진은 자신의 새로운 법적보호자의 김태현의 등장을 간절히 기도하며 상황을 반전시킬 궁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