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찰이' 김태희와 주원이 대립했다.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14회(극본 장혁린/연출 오진석)에서는 김태현(주원 분)은 복수를 시작한 한여진(김태희 분)에게 살인을 멈춰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태현은 한여진이 고사장(장광 분)을 죽인 사실을 알고 이호준(정웅인 분) 역시 살해할 것을 직감했다.

김태현은 한여진에게 "내 세 번째 소원을 말하겠다. 이제 그만 복수를 멈춰달라"면서 "그건 복수가 아니라 그냥 살인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여진은 "그럼 이 과장 같은 사람이 벌을 받지 않는 게 정의냐"고 되물으며 "다 우리를 위해서다. 의사라는 사람이 한 여자를 3년간 병원에 가두고 마지막에는 저항할 수 없는 그 여자의 경동맥을 잘랐다"고 이호준이 저지를 악행을 언급했다.

이어 한여진은 "난 악어들의 왕이다"라며 "그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면 그들을 즉시 물어뜯어 날 밀어내려 할 거다. 나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해줘야한다. 안 그러면 날 또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복수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강조했다.

그는 "자기도 이제 나랑 같은 운명이야. 자기가 내 상속자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내 말을 들어. 내가 이러지 않으면 너도 위험해져"라고 김태현을 설득했다.

그러나 김태현은 "널 잠들게 한 건 네 아버지고 널 가둔 건 네 오빠다. 이 과장 같은 사람들은 그저 돈을 받고 고용된 고용인이고 사형집행인이다. 그리고 나 역시 처음에 너에게 고용된 사람"이라고 일러준 뒤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