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찬나누기 등 주민 합심
내실있는 행사 화합의 장
‘쓰레기와의 전쟁’ 추진
구운동은 들녘의 변두리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논과 밭이 많아 들이 무리지어 있다는 뜻에서 군들 혹은 군돌이라 불리었다. 구전에 의하면 머리가 9개 달린 용이 이곳에서 구름을 타고 승천하였다는데서 마을 뒷산을 청룡산(靑龍山)이라 하고 마을 이름을 구운(九蕓)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구운동은 인구 2만8천여명, 38통144반으로 편성돼 있으며 면적은 2.03㎢에 이른다. 지역적으로 수원 서부지역의 교통·상권·문화의 중심지이며, 수원과 안산, 인천을 연결하는 수인산업도로 인접지역에 서수원버스터미널이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이다.
■소통하는 마을르네상스 사업 추진
주민과 화합하고 소통하는 구운동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동내 각 단체를 중심으로 다채롭고 내실 있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매년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개최해 2천여명의 주민과 노인들이 함께 식사를 하며 화합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 구운동을 대표하는 행사인 청룡문화제는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으며 9마리의 용이 구름을 타고 승천하였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용정제례의식을 통해 문화적 전통을 계승하고, 전체 주민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사랑이 넘치는 살기 좋은 마을 운영
구운동은 매월 ‘사랑의 순댓국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관내 업체의 후원을 받아 노인정 9개소를 순회하며 어르신들에게 순댓국, 과일, 음료를 점심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또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나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매월 둘째주 수요일과 넷째주 목요일에 동 주민센터에서 손수 반찬을 만들어 관내 독거노인들께 영양이 풍부한 반찬을 전달해 드리는 ‘사랑의 반찬나누기’사업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또 ‘사랑의 쌀 나눔’,‘사랑의 김장 담가주기’행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관내 휴경지에서 재배한 감자를 수확해 판매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기도 하는 등 소외된 계층에 따뜻한 정과 사랑을 나누는 사회복지 행정의 내실화에 힘쓰고 있다.
■주민과 함께하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깨끗한 구운동을 만들기 위하여 주택가 골목, 유흥업소 주변 등 쓰레기 무단투기 상습지역과 위생상태가 불량한 지역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환경지킴이를 운영해 집중관리하고 있다.
또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로입양 사업에 주민 스스로가 참여해 관리함으로써 깨끗한 구운동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상습 무단투기 지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양심화분 설치 및 화단 조성 등으로 무단투기 장소를 아름답게 꽃이 핀 마을정원으로 새롭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
/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