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김태희가 주원과의 이별 후에도 여전히 그를 그리워했다.

3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17회(극본 장혁린/연출 오진석)에서는 이별 후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김태현(주원 분)과 한여진(김태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여진과 헤어진 후 6개월, 김태현은 한적한 동네의 개업의로 한가로운 일상을 보냈다. 여동생 김소현(박혜수 분)는 건강한 모습으로 김태현과 함께 지내고 있었다.

그 시각 한여진(김태희 분)은 자신 앞을 가로막은 장애물을 모두 제거하고 명실상부한 여왕이 되어 있었다.

한여진이 전쟁을 선포했던 대정그룹 최회장(고인범 분)은 한여진을 찾아와 "한번만 살려달라"고 매달리며 패배를 시인했다. 

그러나 한여진은 "고기는 잘근잘근 씹어야 제맛"이라면서 냉정한 표정으로 최회장을 내쳤다. 

한여진은 '복수도 전쟁도 이렇게 끝났다'고 속말하면서도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자신의 곁을 떠난 김태현을 떠올렸다.

이후 최회장의 자살기도 소식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던 한여진은 죽은 오빠 한도준(조현재 분)의 환영을 목격하고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