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16회(연출 오진석·극본 장혁린)에서는 한여진(김태희 분)가 한도준(조현재 분)의 죽음을 방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한여진은 한도준을 죽이라는 대성그룹 최회장(고인범 분)의 압박에 맞서 전쟁을 선포했다.
김태현(주원 분)은 한여진을 위해 12층에 갇혀 있는 한도준을 빼돌리기로 마음먹었다.
김태현은 한도준의 아내 이채영(채정안 분)과 함께 한도준을 피신시키려 했지만 의식을 되찾은 한도준은 "대정과 거래를 하겠다"며 김태현을 때려눕히고 도주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한도준을 반드시 죽일 생각이었다. 결국 한도준은 최회장 수하들의 손에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이채영은 숨진 한도준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이 모든 것은 한여진의 계략이었다. 한여진은 비서실장이 최회장과 내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 김태현이 한도준을 빼돌렸다는 정보도 최회장 측에 흘러갔을 것을 예상했으나 이를 방관했다.
한여진은 귀가한 김태현에 "네가 빼돌릴 걸 알았고 비서실장이 정보를 흘릴 것도 알았다. 그러니 내가 이 모든 일을 시킨 게 맞다"고 실토했다.
김태현이 "날 이용한거냐"고 되묻자 한여진은 "내가 대정에 한도준을 넘겨준지도 모를 정도의 인물이 필요했다. 선의로 보일 그런 인물"이라고 답했다.
김태현은 배신감에 눈물을 흘리며 한여진을 되살린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결국 김태현은 한여진 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