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서2동의 ‘화서(華西)’ 라는 동 이름은 수원 화성(華成)의 서쪽문인 화서문에서 따온 명칭으로 1985년 12월 화서1동에서 분동된 이후 현재 3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화서2동은 화서역을 중심으로 17개 아파트단지와 12개의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는 전형적인 도심형 공동주택 지역이면서 숙지산, 서호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삼남길, 축만제, 항미정, 꽃뫼 선사유적지와 같은 문화재와 관광명소를 보유하고 있는 마을이다.
■다양한 축제의 향연, 문화가 꽃피는 동네
공동주택 거주비율이 높아 이웃간 만남과 소통이 단절되기 쉬운 주거환경을 지닌 화서2동에서는 이웃간 사랑과 정이 넘치는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화서2동을 대표하는 축제는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한 감나무동산 영화제와 자원순환을 주제로 한 ‘모꼬지’ 마을축제다.
감나무동산영화제는 2012년이후 꽃뫼서호공원에서 매년 2회씩 개최되고 있으며, 매 행사마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를 상영함으로써 가족과 이웃이 모여 영화를 즐길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꼬지 축제는 지난 4월 처음 개최한 축제로 화서역 먹거리촌 일대에 중고물품 나눔장터 등 32개 부스를 비롯 서예 가훈써주기, 퀼트 등 주민참여부스 3개, EM나눔 등 동정알림 3개 부스 등 총 38개의 부스를 운영해 자원절약을 실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생학습의 장, 화서2동 주민자치센터
화서2동 주민자치센터는 주민들의 주민자치 역량강화를 위해 요가, 스포츠댄스 등 17개 과목 25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을 수료한 주민들로 구성된 7개의 동아리는 지속적인 자기 계발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강좌중 과학실험 교실은 어린이를 위한 체험교육으로 진행된다. 유치부와 초등부로 구성돼 매주 수요일 과학교사의 지도하에 15명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직접 과학실험을 실습하면서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과학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 우수동아리로 선정된 ‘이화우리춤’ 강좌는 1999년 시작돼 250여차례에 걸쳐 지역사회 공연을 했다. 전통가락과 체조를 기본으로 해 많은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으며 잊혀져가는 우리 것을 지키는 우리문화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화서2동만의 특색사업
화서2동은 화서역 먹거리촌을 관광명소로 만든 꽃뫼마을 그림산책길 조성사업과 민원 편익 향상을 위한 ‘맑음우산 대여서비스’ 등이 유명하다.
꽃뫼마을 그림산책길 조성사업은 화서역 먹거리촌 상인회의 후원과 골목디자인연구소의 기획, 자원봉사자 학생들의 미술재능기부가 어우러져 먹거리촌 보도 상에 바닥화를 조성한 사업으로 식상한 벽화 조성에서 벗어나 전국 최초로 바닥화가 그려진 그림산책길을 조성하였다는 점에서 특색있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맑음우산 대여서비스는 예상치 못한 강우로 주민센터를 방문한 민원인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우산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서비스로 올해 처음 실시한 이후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대현·김민욱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