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GO·협동조합 정기 모임
주민공동체 형성 문화강좌
마을신문 모바일판 창간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1동은 광교신도시 중심이다.
계획 신도시답게 밤만 되면 불이 꺼지는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도시다. 광교1동에는 길이 11㎞의 여천이 흐르는데 광교산에서 웰빙타운, 대학로, 카페거리 등을 지나 호수공원으로 이어진다. 여천변 길은 수원의 아름다운 팔색길 중 하나인 여우길로 불린다.
여천 여민교를 중심으로 지역 상인들과 순수 민간단체(NGO), 사회적 협동조합 등이 모여 정기적으로 ‘꿈마을 사랑장’을 연다. 시민들은 나눔 벼룩시장과 길거리 공연 등을 통해 화합한다.
지난달 여천에 바람개비 1천여 개가 설치된 이후 바람개비 축제를 열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광교1동은 인문학 동, 공동체 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마을이 교육이다
= 광교1동주민센터는 외국어와 문화여가, 아동 생활체육 등 35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연간 1천300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다. 또 ‘마을이 교육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매달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개설해 주민들의 소양을 높여주고 있다.
미래 세대에게 창의력을 심어 주는 어린이 과학교실은 입시위주의 교육현실에서 앎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해주고, 주민들이 직접 정원을 가꾸는데 도움을 주는 조경 가드너 강좌는 팍팍한 삶의 도시민들에게 ‘녹색’의 여유를 안겨준다.
■ 웰컴 투 수원
= 광교는 신도시 특성 상 외지에서 전입해 온 주민들이 상당수다. 이웃 간 화합과 주민 간 공동체 형성이 중요한 이유다. 광교1동은 이를 위해 올 초부터 이웃 알아가기 문화 강좌인 ‘웰컴 투 수원’을 통해 수원과 광교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공정여행가가 전하는 광교 미학’과 ‘수원에 반한 다운쌤이 전하는 우리 차 이야기’등 주민들이 직접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이웃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월에는 광교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광교2동 마을만들기협의회가 공동으로 광교마을신문 모바일 판을 창간했다. 아파트단지 내 소식과 수원시 행사 등 주민들에게 지역의 최근 소식을 가장 빠르게 전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김민욱기자 km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