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성공노)이 SNS를 통해 이재명 성남시장의 치적을 홍보하고 정치적인 활동에 동참했다는 시민단체의 고발에 대해(경인일보 2월 4일자 인터넷판) 성공노는 노조차원의 조직적인 활동은 없었다고 5일 밝혔다.

홍기정 성공노 위원장은 "노조는 직원들의 복리후생 등의 문제를 다루는 조직일 뿐 정치적인 내용을 공유하지는 않는다"며 "일부 공무원이 SNS계정을 통해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을 수는 있지만 노조의 입장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아직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파악되지도 않은 상태인 만큼 대응방안이나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 단계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노조간부를 고발한 애국시민연합 사이버감시단이 이 시장의 하수인 역할을 했다고 지목한 전임 노조위원장 A씨는 "정치적이거나 이 시장 개인에 대한 홍보글을 확산시킨 적이 없다"며 "어떤 이유로 사이버감시단이 (자신을) 지목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앞서 사이버감시단 김상진 단장은 "노조 간부의 70~80%가 이재명 시장의 반정부·정치적 트위터 글 등을 확산하고 이 시장의 개인 트윗글을 확산시키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기정 현 위원장이 이끄는 제2대 노조집행부는 지난 1월 14일 출범했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