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은 4·13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수도권에 화력을 쏟아부었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수도권 강행군에 이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 선거전을 마무리했다.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를 차단하는 한편 수도권에서 안 대표 외에 추가 당선자 배출을 자신하며 지지층 결집을 노렸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서울과 인천·경기의 주요 승부처 지원유세에 나섰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서울과 인천·경기의 주요 승부처 지원유세에 나섰다.
마지막 하루 동안 15개 유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평소보다 연설을 짧게 하며 시간을 쪼개 쓰는 모습이었다.
안 대표는 유세에서 "1번과 2번은 그동안 너무나 많은 기회를 가졌지만 또다시 읍소하고 기회를 달라고 한다"며 "이번엔 속으면 안 된다. 변화를 원한다면 국민의당에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국회에서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서는 "링컨 대통령은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고 했다"며 "거대 양당에 표를 주면 4년 뒤에 또다시 땅바닥에 엎드려 절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를 향해서는 "오늘도 새누리당과 싸우는 대신 국민의 당을 비난한다. 동네 조폭과 뭐가 다른가"라며 "더민주 지도부, 뭐하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수도권 지원유세에 이어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병에서 '열전의 13일'을 마무리했다.
그는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당 대표가 전국 유세를 하는 것이 전례가 없다고 들었다. 감사하다"며 "노원주민 여러분의 사랑과 결단에 힘입어 정치를 바꾸고 정권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꿀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광주 광산을(권은희) 지원유세에 이어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 집중유세를 통해 모든 일정을 마쳤다.
국민의당은 이번 선거의 전략 목표로서 안 대표 외에 수도권 추가 당선자 배출을 자신했다.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수도권에서 '1+α'를 확신한다"며 "서울 관악갑(김성식)·은평을(고연호)은 승리가 확실시된다. 다른 선거구도 역전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호남에서 20석 이상, 전체적으로는 35석을 예상한다. 정당득표율이나 접전지역 승패에 따라 40석도 가능할 수 있다"며 목표 달성을 자신했다.
김경록 대변인은 당사 브리핑에서 "인천 부평갑(문병호)·경기 안산상록을(김영환)은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안산단원을(부좌현)·서울 중·성동을(정호준)은 초박빙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경 대변인은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가짜 야당 대신 진짜 야당을 뽑아달라'고 한 데 대해 "금도를 넘어선 막말이자, 오락가락하는 국보위 출신 대표의 노회한 정치공작"이라며 "더민주가 과거 야당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