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명가 청주 양씨 기증 유물 특별전'인 '봉래 양사언과 형제들'展이 포천문화원 내 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린다.

포천을 대표하는 인물인 양사언은 조선 전기 4대 문장가 중 한 명이다. 포천시에 그의 사당과 묘가 있으며 후손들이 이 지역에 집성촌을 이루어 거주하고 있다.

본 전시는 '조선의 명가 청주 양 씨 기증 유물 특별전'이라는 타이틀로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해 5월 22일까지 경기도박물관에서 앞서 열렸다.

청주 양 씨 문중이 오랜 기간 간직하고 있던 개인적인 유물을 박물관에 기증해 이뤄진 전시다.

복식·서화·금석문을 비롯해 시조인 양기의 초상, 양사언과 그 형제들의 유물, 청주 양씨 내력 등이 소개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세월과 환경에 의해 낡고 훼손된 개인 소장 유물을 박물관이 보존 처리 및 자료화를 통해 공공재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으로 관람객 외연을 경기 북부로 적극 확대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