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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동에서는 관내 노인들 대상으로 이불빨래 서비스인 '반딧불이 실버빨래방' 복지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실버빨래방 통장 전원참여
짜장면데이 운영 봉사활동
해바라기·코스모스길 조성
주민들 정성으로 녹색 변화

연무동은 광교산과 연무동 도심이 공존하는 도농 복합지역으로 광교산 일원에 등산로와 산림휴양지가 갖춰져 있다. 특히 광교저수지 수변산책 마루길이 조성돼 대외적인 관광명소로도 주목받고 있고, 세계적으로 저명한 '고은' 시인이 상광교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문화마을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는 마을이다.

■ 나눔과 소통이 있는 아름다운 마을

연무동은 2015년 7월10일 특화마을로 선정됐다. 수원천변 산책로 개선 및 활성화, 경수대로 안전환경 만들기, 살기좋은 마을환경개선 등을 위해 주민과 마을만들기협의회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관내 어르신들의 이불빨랫감을 수거·세탁해 배달해 주는 '반딧불이 실버빨래방 사업'은 동내 통장 전원이 참여하는 자원봉사활동으로 지역 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노인들을 대상으로 연무동 새마을협의회에서 주최하고 효사랑예술봉사단과 중사모가 함께 지원하는 '짜장면데이' 행사는 지난 10여 년 동안 노인 인구가 많은 연무동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 이웃과 함께 가꾸어 더 행복한 마을

'다시 찾고 싶은 연무동 광교산길'을 목표로 해바라기길과 코스모스길이라는 2가지 테마를 선정해 아름다운 마을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유난히 가물었던 지난 여름에도 주민은 물론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수원 대표 명소로 가꾸기 위해 무더위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올 가을 꽃들이 만개할 수 있도록 울타리를 치고 거름과 물을 주며 함께 즐기는 아름다운 녹색공간, 다시 찾고 싶은 연무동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함께 조성된 마을장승정원 및 하광교동 왕벚나무 정원에도 가을 꽃 550본을 식재해 상광교동을 찾는 방문객에게 맑고 깨끗한 거리환경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활짝 핀 해바라기가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퉁소바위축제
장안구 연무동만의 자랑인 퉁소바위축제. /수원시 제공

이렇듯 연무동은 주민불편사항 없는 살기 좋은 마을 조성을 위해 찾아가는 현장행정을 적극 추진, 주민숙원사업 및 주민불편사항을 발굴·해소하며 신뢰받는 행정을 구축해 가고 있다. 골목길 환경정비 활동을 실시해 쓰레기 없는 깨끗한 마을을 만들고, 주민 스스로 자율감시활동을 활성화 하는 등 쾌적하고 안전한 마을이 되고 있다.

윤재근 연무동 동장은 "올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주민들의 땀과 정성으로 가꾼 꽃길이 수원 대표마을로 자리잡아 방문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현·김범수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