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의회(의장·고장익)는 지난 13일부터 8일간의 회기 일정으로 제260회 가평군의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가평군 예술인 복지증진에 관한 조례안, 가평군 상위법령 개정 등에 따른 일괄개정 조례안,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15건의 조례안과 3건의 일반안건 등을 심의 의결한다.

또한 기획감사실 등 19개 실·과·소로부터 2017년도 군정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임시회 첫날 의회는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결의문 채택의 건에 대해 의원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

이종훈 의원은 "지난 1991년 지방의회가 재출범하고 1995년 동시 지방선거로 우리나라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지 어언 성년의 나이로 접어들었다"면서 "그러나 중앙 정치인들의 중앙집권적 권위의식과 제도적 한계에 부딪혀 여전히 지방자치단체는 내 지역 안의 일까지도 자신의 의사와 재원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단순히 중앙정부의 정책을 집행하는 하부기관의 역할에 그침으로써 지방의 정치와 행정은 한국 정치의 변방에서 주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주장하며 ▲지방분권형 개헌으로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를 재창조할 것 ▲기초지방선거의 정당공천을 폐지하여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룩할 것 ▲기초지방자치 정신이 구현될 수 있도록 기초의원선거를 소선거구제로 전환할 것 ▲주민갈등을 유발하는 의정비제도를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하여 합리적으로 개선해 줄 것 ▲의회사무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의회의 장인 의장이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 채택안을 제안했다.

한편 고장익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한 해는 지속된 경기불황과 심각한 서민경제의 침체 속에 크고 작은 사회적 위기와 예측하지 못했던 국제사회의 이변이 속출하고 온 나라를 뒤흔들었던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 사건까지 더해져 참으로 혼란스러웠다"며 "군민의 삶의 현장 속에서 같이 하며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존중하여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이루는데 맡은바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