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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 최형우. /연합뉴스

4일 SK 와이번스에 15-6 승리를 거두며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함과 동시에 메이저리그(MLB) 기록(6경기)도 넘어선 기아타이거즈가 명실상부 역대 최강 타선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로저 버나디나, 최형우, 안치홍으로 이어지는 KIA의 중심 타선은 KBO리그 역대 최강으로 꼽히는 클린업트리오인 2000년 두산 베어스(우즈, 김동주, 심정수), 2003년 삼성 라이온즈(이승엽, 마해영, 양준혁), 2010년 롯데 자이언츠(홍성흔, 이대호, 가르시아), 2015년 NC 다이노스(나성범, 이호준, 테임즈) 보다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지만, 테이블세터(이명기, 김주찬)와 이범호, 서동욱, 김민식, 김선빈이 버티는 하위 타선이 파괴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KIA는 4일 현재 팀 타율 0.305를 기록 중이다. 올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타율이 3할을 넘는다.

전체 득점도 524점에 달해 압도적인 선두다. 이 부문 최하위 kt wiz의 득점(329점)은 KIA 득점의 63%에 불과하다.

타격 1위 김선빈(타율 0.380), 2위 최형우(0.367)를 필두로 타격 상위 10명에 4명이 포진하는 등 주전 6명이 타율 3할과 득점권 타율 3할 이상을 동시에 기록했다.

타점 1위 최형우(74개)를 비롯해 이명기(44개)까지 6명이 타점 40개 이상을 수확했고, 서동욱(37개), 이범호(34개)도 40개 돌파를 앞뒀다.

한편 KIA의 '막강타선'은 5일 SK전에서 자신들이 세운 프로야구 역대 최다 두자릿수 득점 경기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