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통미마을3

"어둡고 음침했던 지하보도가 화사하게 단장돼 밤에도 안심하고 통행할수 있을 것 같아요."

29일 오전 의왕시 왕곡동 통미마을 지하보도. 80m의 지하보도 벽면이 넓다란 하늘과 바다인듯 푸른색으로 뒤덮혔다. 그 안에 나비와 고래가 춤을 추고 있다. 벽면 전체가 꿈과 자연풍경을 테마로 환하고, 아름답게 꾸며졌다.

이곳 통미마을 지하보도는 평소 조명을 켜놔도 어두워 저녁 무렵부터는 여성뿐 아니라 주민들이 이용을 꺼렸다.

이에 따라 의왕경찰서는 지난 1~28일까지 한달간 계원예술대학교 학생과 학교밖 청소년, 경찰 30여명이 합심해 지하보도내 벽화를 그렸다. 벽화그리기가 시작되자 주민은 물론 의왕시, 청소년지원센터, 한진화학 등 지역사회의 기관, 단체, 기업 등이 지원을 하거나 직접 참여했다.

의왕경찰서는 벽화그리기와 함께 지하보도내 보안등과 방범용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입구 주변 잡목 등까지 정리해 지하보도 전체를 밝게 조성했다.

오문교 의왕경찰서장은 "주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하고 생활할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