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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연휴 시작 전 10월 2일(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이 5일 오전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된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심의·의결한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되면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완성된다. <BR/> 올해 10월 3일(화요일)은 개천절이고, 4일은 추석, 5일은 추석 다음 날, 6일은 대체공휴일이다.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하면 이전 주말인 9월 30일(토요일)부터 10월 9일(월요일) 한글날까지 최장 10일을 쉴 수 있다. 2017.9.5 /연합뉴스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추석 연휴도 열흘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 기간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영업점 문을 닫을 것으로 보여 고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주요은행들은 이달 30일 토요일부터 10월 9일 월요일까지 10일 간 대부분의 점포가 문을 닫고 고객 상대 영업을 중단키로 했다.

이에 급하게 은행 창구를 방문해 처리해야 하는 일부 고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만약 은행 창구를 방문해 처리해야 하는 일이 생길 경우에는 인천국제공항 등에 설치된 영업점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이럴 경우에도 제한 된 업무만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추석 연휴 시작 전 미리, 또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밖에 없다.

KEB하나은행은 인천국제공항에 365일 오전 9시∼오후 4시에 영업하는 점포를 두고 있다. 연휴 중에도 이곳을 방문하면 환전과 기본적 입·출금 업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영업점이 있고 휴일에도 오전 7시∼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다만 휴일에는 입출금, 환전, 여행자 수표 발급 등만 가능하다.

공항에 환전소만 운영하는 은행의 경우 업무처리 범위가 제한된다.

일부 은행은 키오스크(무인 정보단말기)가 설치된 무인 창구에서 휴일에도 일회용비밀번호(OTP) 생성기, 보안카드, 체크카드 등을 바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키오스크 위치는 인터넷 홈페이지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업점이 문을 닫기 때문에 창구를 이용한 해외 송금은 기본적으로 중단된다.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이달 29일 오후 4시∼10월 10일 오전 9시 30분까지 국외송금 신청 등 일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전국은행연합회는 영업일이나 영업시간을 통상과 다르게 운용하는 이른바 탄력점포를 안내하는 사이트(http://www.kfb.or.kr/fb/info.php)를 운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가까운 점포를 검색한 후 전화로 영업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