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 키르기스스탄이 맞붙는 가운데, 피파랭킹·상대전적·예상 선발 라인업·경기일정 등에 대한 축구 팬들의 관심이 높다.
20일 오후 9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는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 경기를 펼쳐진다.
피파랭킹은 한국이 57위, 키르기스스탄이 92위로 한국이 키르기스스탄보다 35계단 높다.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전적은 0승0패로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이날 경기 중계는 MBC, SBS(각 방송사 온에어)에서 생중계되며, POOQ(푹), 아프리카TV, 옥수수TV를 통해 온라인, 모바일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은 E조에서 1승1패(승점 3·골득실 +5)를 기록, 2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한 말레이시아(승점 6·골득실 +3)에 이어 2위다. 키르기스스탄(골득실 -2)과 바레인(골득실 -6)이 나란히 승점 1로 각각 3, 4위를 달리고 있다.
최종전에서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말레이시아가 바레인에 패해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한국은 조 1위가 불가능하다. 현재로서 한국이 바라볼 수 있는 최고 순위는 조 2위다.
지난 17일 말레이시아에 1-2로 패하는 '반둥 쇼크'를 당한 뒤 손흥민(토트넘)은 "창피한 패배"라고 자평했고, 황인범(아산 무궁화)은 "20명 모두 준비를 잘못했다"고 반성했다.
김학범 감독도 "로테이션을 서두른 게 패착이었다. 나의 판단 실수였다"고 전했다.
이에 이날 한국은 손흥민과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투톱 스트라이커를 출격하는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전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된 미드필더진에는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바레인과 1차전에 나섰던 선수들이 재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인범이 2선 공격을 책임지고 장윤호(전북)이나 이승모(광주)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수 있다. 좌우 윙백은 김진야(인천)와 김문환(부산)이 출격을 대기한다.
스리백 수비수는 1, 2차전 모두 황현수(서울)-김민재(전북)-조유민(수원FC) 조합이 나선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말레이시아전에서 실수가 이어졌던 황현수가 대신 194㎝의 장신 수비수 정태욱(제주)을 투입해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살릴 수도 있다.
골키퍼는 '대 헤아' 조현우(대구)가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