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니스 배우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예요."
LH 남양주권주거복지센터(센터장·김우현) 산하 임대아파트인 별내 미리내마을4-3단지아파트 어르신들이 아파트 공터에서 테니스를 배우고 있다.
테니스하면 넓고 높은 코트, 빠른 공 속도, 활동량이 많은 과격한 운동 등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미리내마을4-3단지아파트 어르신들은 테니스 배우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비결은 바로 매직(Magic) 테니스에 있다.
매직 테니스는 낮은 코트에 라켓은 가볍고 공도 물렁물렁해 어르신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운동이다.
삼육대학교 테니스 교육연구소(소장·임지헌 교수)가 대한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학교 인근인 별내 미리내마을 4-3단지아파트 거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공터에서 매직 테니스 무료강습회를 열었다.
이번 강습신청 인원은 모두 15명으로 남자 2명, 여자 13명이며, 연령은 70세부터 90세까지로 평균 나이는 79.2세이다.
강습 신청자 15명 중 최고령인 최옥경(90) 할머니는 "이 나이에 테니스를 배운다고 비웃을지 모르지만 오래 살고 싶어서가 아니라 건강하게 살다가 여생을 마치고 싶어 배우고 있다"며 의욕을 과시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