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68년 설립 글로벌 과학기술기업
협업센터이어 경제청과 토지계약
사업비 260억 투입 내년 5월 준공
세계적인 과학기술 전문기업 머크(Merck)의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 건립 공사가 시작됐다.
독일 머크의 한국 자회사인 머크(주)는 1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 착공식을 했다. 1668년 독일에 설립된 머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글로벌 제약·화학·생명과학기업이다.
국내 바이오기업에 생명과학 분야 바이오 공정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머크는 2016년 10월 송도에 M.Lab협업센터를 개소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 건립을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송도와 인근 지역에 있는 바이오의약 제조 및 연구개발 기업에 세포 배양 배지를 공급하고 관련 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 머크가 사업비 260억원을 전액 투자한다.
머크(주)는 송도 1만14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8천319㎡ 규모로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를 짓는다. 내년 5월께 준공 예정이다.
머크는 국내에 분산된 생명과학 사업을 이곳으로 통합하는 등 송도를 중심으로 한국 생명과학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착공식에 참석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축사를 통해 "머크는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열정 그리고 송도의 성장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바탕으로 송도에서 새롭게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며 "인천경제청은 머크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장을 위해 간단(間斷)과 지식(止息) 없는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