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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린 한국인 인종차별 폭행 /AP=연합뉴스
 

알렉산드르 코코린이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카페서 한국인을 폭행했다. 인종차별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불거지고 있다.

 

10일(한국시간) AFP통신과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축구선수 알렉산드르 코코린(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과 파벨 마마예프(크라스노다르)는 모스크바의 카페에서 러시아 산업통상부 공무원을 폭행했다.

당시 CCTV 영상에는 피해자인 데니스 박이 식사를 하는 도중 선수들이 다가와 의자로 머리를 가격하는 장면이 찍혔다. 데니스 박은 한국계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데니스 박의 변호사는 러시아 국영방송에 "그들의 데니스 박의 인종을 조롱했다"며 피해자가 뇌진탕을 입었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이날 사건 직전에도 한 TV 진행자의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차량을 파손하기도 하는 등 하루에만 두 건의 폭행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건이 알려지자, 전 세계 축구계를 비롯해 러시아 내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코코린의 구단 제니트는 이에 대해 "역겹다"는 반응을 표했고, 크라스노다르는 마마예프와의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축구계는 그들이 엄격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두 사람은 러시아 대표팀의 일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코코린은 러시아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선 무릎 부상으로 빠졌다. 마마예프는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까지 대표팀에서 뛰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