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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동차기업 르노의 로고(왼쪽) 르노닛산미쓰비시 로고. /AP=연합뉴스

 

일본 닛산자동차와 프랑스 르노그룹은 20일(현지시간) 일본 검찰에 체포된 카를로스 곤 회장을 해임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곤 회장의 퇴출은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일본 닛산자동차가 22일 열리는 이사회에 일본 검찰에 체포된 카를로스 곤 회장의 해임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쓰비시자동차도 곤 회장의 해임을 결정하기 위해 다음 주에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AFP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르노가 곤 회장의 최고경영자 지위를 박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프랑스 정부가 티에리 볼로레 르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임시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되는 것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르노와 닛산 그리고 미쓰비시 3자 동맹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곤 회장의 퇴출로 지난해 자동차 판매 대수 기준 세계 2위인 르노닛산미쓰비시 동맹의 앞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과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은 르노와 닛산의 동맹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곤 회장은 자사의 유가증권 보고서에 자신의 보수를 축소·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