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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싸이렌' 포스터
 

'인생술집' 배우 정준호와 신현준이 언급한 영화 '싸이렌'이 화제다.

 

'싸이렌'은 야수처럼 번지는 불길과 싸우는 준우(신현준 분)와 현(정준호 분). 두 남자의 이야기다. 

 

지난 날 암벽 등반으로 서로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두 사람은 같은 구조대에 배치를 받으며 뜻밖의 재회를 하게 된다. 

 

첫 출근일. 철수 명령에도 불구 화재현장에 남아있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드는 준우와 이를 막아서는 현 사이에 대립이 발생한다. 

 

결국 준우는 현과 주먹다짐까지 벌이다 현장 진입을 포기한다. 이때 구조대원들이 출수하고, 가족을 불 속에서 잃은 형석(선우재덕 분)은 준우를 막아선 현을 증오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시내 한복판에서 발생한 자살 소동 사건에 투입된 현과 준우는 흥분 상태에서 의견을 대립하다 자살자 구조에 실패한다. 

 

현은 갈등이 증폭되자 구조대 일을 그만두고, 그러던 중 현과 준우는 예기치 못한 대형 사고 현장에 투입된다. 현은 그곳에 자신의 연인 예린(故장진영 분)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 

 

한편 이 영화는 2000년에 개봉했으며, 소방공무원의 사투를 다뤘음에도 불구 서울관객 5만 명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얻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예능 '인생술집'에는 배우 정준호가 영화 '싸이렌'과 '친구'를 언급하며,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이날 정준호는 "영화 '아나키스트' 촬영 당시 저한테 영화 '친구' 장동건 씨 역할이 들어왔다"면서 "마침 동건이랑 영화를 같이 찍고 있어서 동건이한테 보여줬는데 '너무 좋은 대본이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영화 '친구'의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을 직접 만나 출연 약속을 받았지만, 신현준의 격한 반대로 고사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