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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자, 정배우. /유튜브 캡처
 

성매매 의혹을 인정한 BJ꽃자가 개인방송 은퇴를 선언했지만, 논란은 현재 진행 중이다.

 

꽃자의 성매매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정배우는 지난 16일 꽃자를 향한 추가 의혹을 폭로했다. 

 

정배우는 자신의 개인 방송에서 "BJ꽃자 마지막 해명영상에서까지 거짓말한 증거가 나왔습니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꽃자의 해명방송이 나온지 4시간 만으로, 정배우는 "꽃자가 사과영상에도 거짓말을 해서 팬분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거짓말한 증거를 알려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정배우는 "꽃자가 오늘 해명방송에서 '2016년 3월 방송을 한 뒤로 성매매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꽃자가 인정한 성매매 사이트에서 마지막 게시글은 2016년 12월 14일. 2017년에도 불법 성매매를 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공개한 게시물에는 성매매 비용과 만남 일자, 후기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후기 작성자는 2016년 12월 14일 글을 올렸고, "12월 초에 만났다"고 적었다. 꽃자가 자신의 사진과 직접 올린 게시물도 보였다. 꽃자가 올린 문제의 게시물은 2017년 1월 5일이었다. 

 

꽃자는 앞서 이날 오후 자신의 방송에서 "2014년 성매매를 한 것은 맞지만 2016년 3월부터 방송을 한 뒤로는 한 적이 없다"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성매매를 꾸준히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간 자신을 둘러싼 성매매 의혹을 부정한 것에 "저를 믿고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라며 "그때까지만 해도 사태의 심각성을 몰랐고 정말 숨기고 싶은 과거였다. 과거에 한 일에 처벌을 받겠다. 일단 조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꽃자는 정배우가 언급한 성매매 시기와 주변인들에 대한 협박은 잘못됐다며, 그를 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꽃자는 50만명에 달하는 유명 트랜스젠더 BJ이다.

정배우는 과거 게임방송을 하다 내부고발, 미투운동, 갑질피해, 재벌, 정치인, 고위공직자, 공무원, 유명 유튜버 등의 잘못을 폭로하는 영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꽃자 외에도 이환과 로이조의 이슈 영상들을 업로드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