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에어베이스(K-55) 미 51전투비행단에서 복무중인 미공군 장병 가운데 6·25 참전용사 가족 18명이 대를 이어 2∼3대째 한국을 수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공군작전사령부(배창식 사령관)가 22일 '미 공군장병 대상 6·25 참전용사 가족 초청 격려행사'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확인돼 대를 잇는 이들의 한국 사랑이 감동을 주고있다.

   수송준비대대 데이비드 세이어(23) 병장의 할아버지 데릴 세이어(미5공군 339전투대대) 중위는 한국전쟁때 F-82G 트윈무스탕 조종사로 참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임무를 수행하다 최초로 목숨을 잃은 미공군 장병 6명 중 한명이다.

   미군은 이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오산기지 교회 앞에 순직장병 6명의 이름과 공적 등을 새긴 추모비(높이 1.5m)를 세워 이들을 추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오산기지에서 복무중인 세이어 병장은 “할아버지가 전사한 한국에서 56년 뒤 한국의 평화를 수호하는 전통을 잇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헌병대대 더글러스 웰터(35) 소령은 “조지 모글린 삼촌이 한국 전쟁때 육군 상병으로 참전해 1951년 금화전투에서 전사했다”며 “참전용사 가족을 잊지않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작전사령부는 참전용사들의 뜻을 기리고 한국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에 이어 올해 세번째로 행사를 마련했으며, 장병들은 격려행사를 마친 뒤 용산 전쟁기념관과 경복궁을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