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지난 9일 배럴당 23달러선을 넘어섰던 국제원유가격이 13일 마침내 24달러선을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뉴욕상품시장에서 배럴당 24.29달러(10월 인도분 기준)까지 치솟았다가 폐장 직전까지 24.21달러에 거래돼 나흘만에 24달러선을 돌파했다.

지난 7일 배럴당 21달러선을 넘어섰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기준유가도 사흘만인 10일 배럴당 22.07달러를 기록, 22달러선을 웃돌았으며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지난주말 23달러선을 넘어섰다.

이같은 유가는 지난 97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원유재고량 증가와 아시아 경제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로 지난해 12월 배럴당 10달러선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3월 OPEC 회원국들의 하루 210만배럴 감산합의를 계기로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8월 이후 급등세를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OPEC 회원국들이 오는 22일 열리는 빈 회의에서 감산합의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다 올 하반기 석유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국제유가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