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지난주 사흘 연속 하락했던 국제 원유가격이31일(이하 현지시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시장의 서부텍사스유(WTI)는 이날 배럴당 26.80달러(3월 인도분 기준)에 개장된 뒤 계속 올라 지난주 마지막 장인 28일의 27.22달러보다 42센트 뛴 27.64달러로 마감됐다.

 1월 둘째주와 셋째주 2주 연속 올라 배럴당 29.95달러까지 치솟았던 뉴욕시장유가는 지난 26-28일 사흘 연속 내렸으나 이번주들어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런던석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한 때 26.19달러(3월 인도분 기준)까지상승했다 지난주말보다 29센트 오른 25.97달러로 장을 마쳐 배럴당 26달러선에 바짝다가섰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 기준유가는 지난주에 평균 26.07달러를 기록, 한 주전의 25.58달러보다 49센트 올랐다고 빈에 본부를 둔 OPEC사무국이 1일 밝혔다.

 국제유가는 OPEC 회원국들이 오는 4월 이후 원유 생산을 늘릴지도 모른다는 관측에 따라 지난주 사흘 연속 하락했으나 이라크가 석유수출 중단 가능성을 또다시경고함에 따라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니자르 함둔 이라크 외무차관은 31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회견에서 이라크가향후 수 개월 내에 석유수출을 중단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