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 신춘문예
9일 오전 경인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당선자와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 부문 심사위원 김윤배 시인(사진 왼쪽부터), 시 부문 이유운 당선자,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소설부문 현해원 당선자, 시 부문 심사위원 김명인 시인.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0 경인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당선자들이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경인일보는 9일 오전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2020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을 열었다.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사장을 비롯해 김명인·김윤배 시인과 당선자 및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시부문 심사위원을 맡은 김윤배 시인은 당선작 '당신의 뼈를 생각하며'에 대해 "작품 속 '바람을 담고 있던 당신의 손톱과/바람의 모양대로 부푼 당신의 무릎'은 이유운 씨의 독창적인 문장이어서 울림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단편소설 당선자 현해원씨는 "글이 막힐 때마다 수도 없이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며 괴로워했지만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그동안의 힘든 시간 들이 조금이나마 보상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화양 대표이사 사장은 "우리의 인생은 B(birth)와 D(death)의 중간인 C(choice)에 속한다. 경인일보 신춘문예 접수도 선택의 순간이다. 그 선택이 값진 열매로 돌아온 것은 순전히 당선자들의 올바른 선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선택이 당선자들의 미래에 훌륭한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한편 이날 단편소설 당선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시부문 당선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을 수여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