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명 부서장 전보까지 다 맞아"
군의회, 집행부에 강한 문제 제기
부군수 "보안 신경 써" 전면 부인
가평군의회가 최근 가평군 인사와 관련해 언론사의 사전보도 등 지역 내에서 일고 있는 공무원 승진·전보 인사 사전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군의회는 22일 열린 제287회 임시회에서 집행부 인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이런 의혹에 대해 따져 물었다.
최정용 의원은 언론 사전보도와 관련해 "소수의 승진 인사 예측은 일정 부분 가능하지만, 부서장 전보 인사까지는 불가능하다"며 "부서장이 한두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인사이동을 했는데 승진하고 부서장 이동이 정확히 다 맞아 떨어졌다"며 사전 유출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상현 의원은 "내부적으로 유출된 게 전혀 아니다. 언론보도는 인사위원회가 열리기 전인 전날 열렸기 때문에 내부의 인사 실무담당자가 유출했다고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출된 인사를 보면 유독 시설직 인사만 유출됐다"며 "외부에서 몇 명 입김 센 사람들(사업자 등)이 그런 하마평들을 만들고 그것대로 추진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답변에 나선 정정화 부군수는 "이번 인사는 고충 사항 등을 수시로 상담을 통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치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보안에 각별하게 신경 써서 추진했으며 인사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사실이 없다"고 사전 유출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정기인사와 관련한 사전 언론보도로 많은 오해와 심려를 끼쳐드린 데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집행부에서는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등 인사제도를 잘 운용하고 있는 경기도 및 인근 시·군 등을 통해 벤치마킹하고 우리 공무원노동조합과 예고 기준 협의 등 인사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언론 사전보도… 가평군 인사 유출의혹 난타
입력 2020-01-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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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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