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재 안산 부곡고 7대 학생자치회장은 학생자치회 친구들이 편안하게 활동 할 수 있는 수평적인 학생자치회를 강조했다.
강군은 "선배라서 후배에게 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친구처럼 함께 자치활동을 생각하고 진행해야 학생자치회 능률이 올라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1년 넘는 학생자치회 활동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던 자신을 딛고 일어서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강군은 "학생들 앞에 서는 날 청심환을 먹기도 했는데 이젠 거의 없어졌다"며 "학생자치회 안에서 발생하는 의견 충돌도 중재하면서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는 법도 배웠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9일 일명 '급식체'라고 불리는 학생들의 언어를 학생들 스스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로 '한글 사랑 캠페인'을 처음 추진하기도 했다. 점심시간에 순우리말 맞추기 퀴즈와 맞춤법 퀴즈 등을 진행해 '미니 약과' 같은 작은 상품도 전달했다.
강군은 "공약이기도 했고 한글날을 계기로 그동안 학생들이 썼던 말들을 제대로 사용하자는 생각으로 캠페인을 열게 됐다"고 자치활동을 설명했다.
끝으로 남은 임기 동안 아직 이행하지 못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남겼다. 그는 "임기가 몇 달 안 남았지만, 그동안 남은 공약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회장 임기가 끝나고 나서도 학생들이 좋은 학교, 좋은 자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