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건축물 관리 전반과 화재·지진·공사장 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건축안전센터 설치를 추진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 건축디자인과 산하에 5명 규모로 신설하는 건축안전센터는 지난 5월 개정 시행된 건축물관리법이 규정한 안전관리업무를 맡는다.

구체적으로는 화재 안전을 위한 드라이비트 외벽시공 등 취약건축물 조사·관리, 기존 건축물 외벽 불연재료 변경 시공 지원사업 등 화재 취약 사각지대 해소, 민간 건축물 내진성능 확보 및 안전관리, 공사장 굴착·철거·크레인 사용 공사장 특별안전점검 및 관리, 상주감리 실태점검 및 감독 등을 진행한다.

또 건축안전센터에는 건축사와 구조기술사 등이 배치돼 건물 신축단계에서부터 철거까지 책임 있고 내실 있는 현장점검을 통한 안전 모니터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조직 신설에 필요한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 심의, 건축위원회 심의, 조례 개정 절차를 마쳤으며 조직개편을 통한 정원조정 승인을 마치면 올해 안에 가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김장호 시 건축디자인과장은 "허가 중심에서 관리 중심으로 변화하는 건축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통한 시민 불안감 해소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문조직의 구성·운영이 필요해졌다"며 "체계적인 안전관리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