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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채 동안구보건소장(사진 왼쪽)과 신정원 만안구보건소장(사진 오른쪽)이 27일 안양시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매주 목요일 시민들을 위한 브리핑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민 불안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조처다.

27일 만안구·동안구 보건소장이 진행한 첫 브리핑에서 시는 27일 오전 확진자 1명이 추가돼 오전 11시 현재 확진자가 1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병상에서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50명인 반면 확진이 됐는데도 입원하지 못한 환자는 9명이다. 이중 7명이 안양시민이다.

시는 "생활치료센터와 임시격리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해외입국자나 자가격리자가 활용하는 임시격리시설은 32실에서 40실로 8실 더 확보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확진자가 입원할만한 생활치료센터 확보에는 어려움이 크다.

시는 "경기도가 보통 200실 정도 규모의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선정하는데, 그 규모의 연수시설이 안양에는 없다"며 "가정대기 환자를 전담해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시 확진자가 타 시군에 비해 빠르게 느는 것에 대해 시는 "서울로 출퇴근 하는 인구가 전체 인구의 23%정도로, 서울에서 코로나19환자가 발생하면 도내 타시군보다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집회 등에서 촉발된 코로나19 확산이 음식점, 소모임 등에서 재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