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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석수역 석수2동 출입구 조감도. /안양시 제공

안양시는 신안산선의 석수역에 연현마을 방향(석수2동) 출입구가 신설된다.

7일 시에 따르면 신안산선은 국토교통부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역복선철도망이다. 총 연장 44.76㎞이며 안산과 시흥, 안양(석수역) 등을 거쳐 여의도까지 연결한다. 지난해 9월 착공돼 오는 2024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 금천구와 안양시 석수 1·2동 경계에 위치하는 신안산선 석수역은 석수2동(연현마을) 주거지역을 지하 40m 깊이로 관통할 뿐 출입구가 예정에 없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이 신안산선 석수역을 이용하려면 기존 수도권전철 1호선 석수역 출입구를 통해 약 300m를 우회해야 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현마을 방향 출입구를 추가해 줄 것을 요구해왔지만 국토부와 민간투자사업자인 넥스트레인(주)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 왔다.

안양시는 지역민을 대신해 문제 해결에 나서 지난 4월 국토부 교통영향평가에 심의안건으로 석수역 출구 추가신설을 올리고 충분히 당위성을 설명해 가결을 이끌어냈다.

이후 설계변경을 진행함으로써 지난달 말께 석수역 추가 출입구 설치안을 받아 시 의견을 사업자에게 보낸 상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설계변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안산선 석수역 출입구 추가 신설을 결정해 준 국토교통부와 넥스트레인(주)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출입구 설치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