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노후도·인구 변화 등 분석
전문가 의견수렴 '2030' 청사진
정부·지자체 공모사업 선정 도움


인천 남동구가 원도심 지역의 체계적인 도시재생을 위한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선다. 남동구는 10월 중 '남동구 원도심 활성화 도시재생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구는 간석동과 구월동, 남촌동, 만수동 등 원도심 지역의 체계적인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번 용역에서 이들 지역의 건축물 노후도, 인구·점포수 변화 등 쇠퇴도를 분석하고 쇠퇴 원인을 진단할 예정이다. 또 지역의 잠재역량을 살피고 지역 전문가와 주민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역 재생의 방향성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활성화를 위한 2030년까지의 전략계획과 실행사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이번 용역에서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인천시의 더불어마을 사업 등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각종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공모 시 우선적으로 응모할 지역도 정할 방침이다.

현재 남동구 지역에선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만수2동 대상)과 행정안전부의 지역사회활성화 기반조성사업(남촌동 대상), 인천시 더불어마을 사업(간석3동 대상) 등 재생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구는 오는 11월부터 이번 용역을 착수해 내년 8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는 지역의 잠재역량을 발굴하고 주거환경 개선과 경제 활성화는 물론, 문화적 재생을 위한 방안 마련에 이번 용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정부와 지자체 등의 도시재생 사업 공모 시 적극적인 대응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용역에서 원도심 지역의 체계적인 도시재생 방안을 수립해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와 지자체 등의 도시재생사업 공모 선정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구 재정 부담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